한국은행은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태평로 본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했다. 지난해 11월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래 여섯번째 동결 결정이다.

한은은 금통위를 마친 뒤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한국 경제가 소비 증가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통화정책 완화 정도 추가 조정 여부는 신중히 판단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한은은 올해 성장세가 7월 전망경로와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한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9%로 봤다.

투자가 둔화되겠지만 소비는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세계경제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한다는 전망을 유지했다.
한은은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판단했다. 설비·건설투자 조정이 지속됐지만 소비와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여서다.

다만, 고용 상황은 취업자 수 증가 폭이 크게 축소되는 등 더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앞으로 성장과 물가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며 완화 정도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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