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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파’로 쓰린 마음 ‘반려식물’이 토닥토닥
노경아 자유기고가  |  jsjy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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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3호] 승인 2018.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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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럽다 볼수록 사랑스럽다 ‘반려식물’= 실내에서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식물을 집 안에 들여놓는 것입니다. 푸르른 공기 정화 식물은 보는 즐거움도 크지만 음이온을 발생시켜 오염물질 제거 기능도 뛰어나답니다. 어디 이뿐인가요. 습도 조절, 정서적 안정 등의 효과도 크지요.

그렇다면 미세먼지 등 실내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려면 식물이 얼마나 있어야 할까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따르면 30평대 아파트 기준으로 실내 오염물질의 제거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키 1m가 넘는 화분을 3개 이상 둬야 합니다. 중간 크기는 7개, 작은 것은 더 많이 놓아야겠지요.

식물을 키우는 방법도 다양해졌습니다. 특히 그림 대신 식물이 들어 있는 액자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훌륭합니다.

식물이 주는 고마움만큼이나 식물을 키우는 이들이 크게 늘어나며 신조어도 여럿 탄생했지요. 그 중 대표적인 말이 ‘반려식물’입니다. 반려식물이란 자신이 기르는 식물과 정서적으로 교감을 한다는 뜻입니다.

반려동물보다 훨씬 더 키우기 쉽고 공기 정화,  습도 조절, 실내 인테리어, 요리 재료 등 얻는 것이 많아 ‘소확행’의 아이템으로 떠올랐지요. 애지중지 가꾼 식물에서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 것을 본다면 몹시 행복하겠지요.

반려식물과 잘 어울리는 말들도 주목받고 있답니다. 식물이나 화분으로 포인트를 주는 인테리어를 뜻하는 ‘플랜테리어’(planterior·식물+인테리어), 스트레스를 풀고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란 의미의 ‘케렌시아’(Querencia), 이끼로 실내를 꾸미는 ‘모스 가드닝’(Moss Gardening) 등입니다.

◇아끼자 더 아끼자 ‘냉파’= 마트에서 장을 본 지 얼마나 됐나요? 냉장고 속에 고기, 채소 등 식재료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 알고 있나요?

가득 찬 냉장고를 보면 뿌듯하다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있는 것을 또 사서 못 먹고 버리는 경우도 있지요. 그래서일까. 최근 들어 냉장고가 텅 빌 때까지 장을 보지 않겠다는 이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름하여 ‘냉파족(族)’입니다.

신조어 ‘냉파’는 ‘냉장고 파먹기’의 줄임말입니다.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를 다 먹을 때까지 장을 보지 않아 생활비를 줄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지요.

예를 들어 된장찌개를 끓이는데 양파와 감자밖에 없다면 된장에 양파와 감자만 넣고 끓여 내는 식이죠. 호박, 버섯, 두부 등을 사러 마트에 갔다간 계획하지 않았던 식재료까지 살 수 있으니, 아예 포기하는 겁니다. ‘냉파’는 불황 때문에 생겨난 신조어 같기도 해 씁쓸합니다. 

- 노경아 자유기고가(jsjy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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