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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9에‘뉴 빅스비’탑재…동지가 적으로[이주의 이슈] 삼성전자, 카카오와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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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3호] 승인 2018.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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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전자와 카카오가 인공지능(AI) 고도화 사업을 위해 협업을 추진하자고 한 적이 있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그 협력이 깨질 판국입니다.

삼성전자가 최근 단독으로 AI 기반 음성 비서 서비스인 ‘빅스비’를 본격적으로 AI 플랫폼으로 키우면서 카카오와 경쟁이 불가피해졌다는 겁니다.

지난해 9월이었죠. 카카오는 AI 플랫폼 카카오아이(i)와 삼성전자의 빅스비를 연동하면서 AI 분야에서 손을 잡겠다고 했는데요. 국내 최대 제조기업과 IT기업이 협력한다는 것만으로 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죠. 카카오 입장에서는 가전제품과 연동되는 기회가 되고,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통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죠.

문제는 최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차별화 전략을 구상하면서 빅스비로 AI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나홀로 선언을 하면서부터입니다. 카카오 입장에서는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된 판국이죠.

빅스비는 지난해 5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에 탑재하기 시작한 AI 기반 음성 비서 서비스인데요. 그런데 지난달 갤럭시노트9에 탑재된 새로운 버전인 ‘뉴 빅스비’부터 그 성능과 확장성이 확 달라지면서 삼성전자는 카카오 말고도 우버, 스타벅스, 인터파크 등과 손을 잡고 외부 서비스 연동을 늘리고 있습니다. 택시를 호출하거나, 공연을 예매하거나, 식당을 예약하는 일들을 뉴 빅스비에게 음성으로 명령하는 일이지요.

카카오도 그 사이에 자동차 제조회사와 건설회사 등과 협업해 차량과 아파트에 카카오아이를 탑재하는 것은 물론 카카오미니로 팟캐스트 앱인 팟빵 등 외부 서비스 연동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동맹인 삼성전자가 저렇게 나 홀로 길로 나가버렸으니 카카오 입장에서는 동맹 유지가 어려워지게 됐네요. AI 시장에 새로운 라이벌 구도가 생겨나는 와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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