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등 고용위기지역 4곳의 고향사랑상품권이 연말까지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행정안전부는 군산과 전남 영암, 경남 거제와 고성 등 4곳에서 고향사랑상품권 600억원 어치를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최근 밝혔다.

기존에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던 거제와 고성, 영암은 각각 7월20일과 8월1일, 8월9일 할인판매를 시작했다. 올해 처음으로 고향사랑상품권을 도입한 군산은 지난 3일 판매를 시작했다.

상품권 할인판매는 조선업 침체 등 산업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통상 5%까지 할인하던 데서 연말까지 할인 폭을 10%로 늘렸다.
행안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상품권 할인판매를 위한 국비 60억원을 편성해 할인판매를 지원한다.

고향사랑상품권은 지역에 따라 5000~5만원 권종으로 구성됐다. 은행이나 새마을금고 등 지방자치단체의 판매대행점에서 살 수 있다. 가맹점 스티커가 붙은 마트나 슈퍼마켓, 일반음식점, 이·미용실, 주유소, 서점 등 지역 내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행안부는 추석을 앞두고 해당 지역이 고향인 귀성객과 연내 해당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여행객 등에게 적극적으로 상품권을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다.

행안부는 지난 3~4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대표 모니터 요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군산에서 열린 ‘생활공감모니터단 중앙연찬회’기간에 군산사랑상품권을 홍보한 바 있다.

심보균 행안부 차관은 모니터단과 함께 군산 역전시장을 찾아 상품권으로 직접 물건을 사는 등 홍보에 나섰다.
심 차관은 “상품권 할인판매가 조선업 등 경기 침체로 소상공인의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고용위기 지역의 어려움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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