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로 내일을 SOS 1379]‘디비디엠’

 

‘기업공감원스톱서비스 SOS1379’는 기술애로 발생 시 어느 기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 모르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부출연연구소, 대학 등 70여개 전문기관의 연구개발(R&D) 성과, 연구인력 및 장비 등과 연계해 중소기업의 기술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

SOS1379는 지난 3년간 총 5만7000여건의 서비스를 제공해 중소기업의 기술애로 네비게이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전문기술상담 실적은 약 1만1000여건으로 주로 연구개발 자문·기술이전 등 기술지원, 특성평가·시제품제작 등 장비활용 관련 상담을 수행했으며 상담수요도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는 2만여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중소기업들 중에는 SOS 1379 서비스가 제조업과 관련된 기술만을 지원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어 서비스 신청을 망설이기도 한다.
자체 기술개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

SOS1379를 운영하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SOS1379는 기업 규모나 업종에 관계없이 대한민국 기업이라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기술애로 해소 서비스”라고 강조한다.
SOS1379를 통해 원인파악도 되지 않던 문제를 해결한 DM 전문업체 디비디엠(DBDM)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디비디엠(DBDM)은 지난 1998년 창업한 홍보물 DM 전문업체로 지난해 매출이 약 3억원인 전형적인 소기업이다.
창업 20년을 맞아 중소기업용 사무 소프트웨어(SW) 전문업체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디비디엠은 SOS1379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20여년간 중동의 건설현장을 누비던 오정록 디비디엠 대표는 건설사 퇴직 후 DM발송 회사를 20여년 운영하며 얻어진 견적 경험을 바탕으로 견적서 프로그램 ‘복주머니 견적서’(사진)를 개발했다.

‘수주 많이 하셔서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의미의 복주머니 견적서는 건설사 근무와 DM업체 경영 등을 통해 견적업무를 해 오면서 “견적서만 보낼 것이 아니라, 홍보기능을 결합시킨 견적서를 보내면 수주가 더 잘 되지 않을까?”하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오 대표는 기존의 견적서들을 분석하고 직접 프로그램을 코딩해 2년여의 제작기간을 거친 끝에 지난해 7월, 복주머니 견적서 ‘Ver 1.0’이 첫 선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견적서 양식은 먹지를 넣고 작성하던 수작업 양식을 컴퓨터 파일로 옮겨 놓기만 한 상태였지만 복주머니 견적서는 필요 자료만 입력해 주면, 나머지는 시스템이 알아서 처리해 주는 스마트한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개발이 완료돼 순조롭게 무료배포가 이뤄지던 도중 프로그램 다운로드 시, 이상한 사이트로 넘어가는 현상이 발생했다.

사용자들로부터 “무료 프로그램을 빙자한 개인정보 탈취 프로그램 아니냐?” “맬웨어(Malware) 프로그램 아니냐?” 등의 클레임이 폭주하게 됐다.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악성 팝업창이 간헐적으로 발생되는 문제는 오 대표 혼자서 해결이 불가능했고 원인파악 자체도 힘들었다.
고민하던 오 대표는 결국 SOS1379의 문을 두드렸다.
SOS1379 기업공감원스톱지원센터 정보통신분야 김종일 전문위원은 원치 않는 사이트 팝업 문제점에 대해 직접 기술지원에 나서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해 문제를 해결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복주머니 프로그램의 기능 배치 및 GUI 개선 등 다양한 기술 자문을 통해 프로그램의 품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했다.

또 제품의 개발 방향 및 사업화 자문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체계적인 제품의 품질관리 및 선진화된 SW개발 기법 등 SW 전문교육과 기술자문을 제공했다.
SOS1379는 이후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연계해 디비디엠이 본격적인 SW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윤형민 수석은 SW설계 개념과 수행절차, 체계적인 SW테스팅, SW개발·변경·개선에 따르는 컨설팅과 멘토링, 문제분석 및 해결방안관련 지속적인 기술지원을 통해 복주머니 견적서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SOS1379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열정적 지원과 오 대표의 노력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접근방식의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개발로 이어졌다.

홍보기능이 결합된 견적서에, 재타이핑 없는 세금계산서 발행과, 저절로 분석해 주는 경영지표 그래프 분석기능이 통합된, 중소기업을 위한 토탈 영업수주관리용 소프트웨어인 ‘복주머니 매니저’ 출시라는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SOS1379는 디비디엠의 애로를 단순히 해결하는데 그치지 않고, 문제 해결 뒤에도 SW 기능배치와 GUI 개선 등의 지속적 기술지원으로, 디비디엠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됐다.

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제공한 전문적인 컨설팅과 멘토링으로 오 대표는 마음 놓고 SW 품질향상과 고급화에 전념할 수 있었다.
오 대표는 “단순히 기업이 요청한 애로 해소에만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후속 지원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 자체가 업그레이드됐다”면서 “기업공감원스톱지원센터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문제 해결과 품질 개선을 위해 내 일처럼 적극적으로 지원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공동기획 : 중소기업뉴스·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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