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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복합 시대의 인재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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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4호] 승인 201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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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병무- 대전대학교 겸임교수

21세기 디지털시대는 인재전쟁(Talent War)의 시대다. 기술과 감성이 어우러져 새로운 창조를 요구하고 있다.

지식이 곧 돈이요 생산인 지식사회다. 국가 간의 벽도 허물어져 세계경쟁이 일반화 돼 세계 1등이 아니면 살아가기가 힘들다.

때문에 각 기업은 세계최고의 인재를 모시기에 혈안이 돼 있다. 신유목민 시대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 요즈음엔 과거 특정분야의 전문지식을 보유하면 대우받던 I자형 인재는 설자리를 잃게 된다.
이제는 전문분야에서 최고의 실력(I)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희생, 봉사정신(-)을 겸비한 T자형 인재가 돼야 한다.

T자형 인재란, ―는 횡적으로 많이 아는(generalist), I는 종적으로 한분야에서 전문성을 갖는 (specialist) 사람으로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볼 줄 아는 안목 있는 인재를 말한다.

일본의 도요타는 자기 회사의 첫 영문자 T를 따서 T자형 인재를 육성,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게 되었는데 T자형 인재의 개념을 현장에 적용해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손을 꼽는다.

최근엔 휴머니스트(Humanist)를 더해 +자형 인재를 요구하기도 하고 네트워크를 보유한 TT(파이)형 인재, 팀을 잘 이끌 수 있는 A자형 인간(人사이에 ―는 사람과 사람을 잘 연계하는 뜻)이 새롭게 변화하는 이시대에 필요한 인재유형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월드컵 경기에서 봤듯이 훌륭한 스타는 창조적인 플레이를 한다.

주어진 일만(연습한 대로만) 지시한 대로 열심히 수행하는 리모컨 같은 샐러리맨형(Solider) 플레이가 아닌 새 영역을 창조할 수 있는 문제의식과 아이디어 및 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개척자형(Warrior) 플레이어야만 세계에서 통한다.

다른 사람에게 지시받고, 평가 받고, 보상받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정하고, 스스로의 행동과 성과를 평가하고, 스스로를 보상하는 사람. 남에 의해 리드되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리드하는 사람. 남이 열심히 일하라고 하니까 열심히 하고, 회사에서 높은 성과를 내면 보상을 준다고 하니까 열심히 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스스로 알아서 열심히 하는 사람이 돼야한다.

옛날 두 머슴이 장작을 패는 시합을 했다. 한사람은 아침부터 저녁때까지 쉬지 않고 열심히 도끼질을 했고 다른 한사람은 중간 중간에 쉬면서 일을 했다. 그런데 결과는 쉬면서 일을 한 머슴이 더 많은 장작을 패서 승리를 했다.

왜 그랬을까? 쉬면서 일한 머슴은 중간에 휴식을 취하면서 그 시간에 도끼날을 갈아서 일을 했기 때문에 훨씬 많은 장작을 팰 수 있었던 것이다. 이토록 창의적인 발상이 필요하다.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시대에는 정글의 법칙이 더욱 강조되고 게릴라 전법이 승리를 갖는다.  언제부턴가 대학에 융·복합 학과가 새롭게 등장했다. 바야흐로 융·복합 시대가 왔음을 의미한다.

이렇게 세상은 늘 변한다. 쉬지 않고 점점 빠르게 변한다. 4차 산업혁명이 목전에 와 있는 요즈음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인재가 되기 않으면 생존이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일이다. 스스로 생존을 위해 역량을 개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어쩌면 언제 어느 상황에서도 살아남는 ‘맥가이버’ 같은 사람만이 생존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조병무- 대전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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