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동북아 공동번영과 중소기업의 기회’란 주제의 포럼에서 박성택 중기중앙회장(가운데)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계가 최근 남북관계 및 한반도 주변 정세 변화에 따른 중소기업들의 대응 방안과 남북 경제협력 참여 방안을 모색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지난 12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50여개 업종별 협동조합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 공동번영과 중소기업의 기회’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 정책자문위원 및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안보전문가인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강연자로 나섰다.

홍현익 수석연구위원은 이날 강연에서 최근 북미관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 정세변화를 분석하고 남북 간, 남·북·중·러 간 협업가능 모델을 제시했다.
홍현익 수석연구위원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번영은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강력한 명분이므로 한국이 주도 가능하다”며 “남북과 미·중·일·러 등 주변 강대국이 참여하는 다자안보협력은 한미동맹을 보완해 동북아평화·안정과 한국의 안보에 매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위원은 이어 “정부는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에 진입하게 하도록 중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와 설득 및 협력을 더 탄력적으로 시행하도록 협력을 도모해야 한다”면서 “미국에게도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하려면 대북제재를 보다 지혜롭게 운영하고, 중국의 협력유도를 위해 중국과공존공영정책을 펼칠 것을 설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이 중심이 돼 국제투자를 유치해 북한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이번 포럼이 중소기업인들이 동북아 정세를 정확히 이해하고 한반도 신경제구상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과 영감을 얻어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동북아 공동번영이 중소기업에도 중요한 기회로 작용하는 만큼, 중소기업들이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경협에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방안들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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