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K-뷰티’ 트렌드에 따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도 한국 화장품을 취급하는 개인 온라인 쇼핑몰이 생겨나고 있으며 한국 화장품을 사용해보고자 하는 인플루언서들도 등장했다.

특히 남성들이 뷰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남성 화장품은 새로운 제품이 가장 많이 출시되는 부문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색조화장품 시장 5년새 79%↑
지난해 남아공 화장품(색조 화장품 및 페이셜 스킨케어) 시장은 약 100억랜드(약 7540억원) 매출 규모로 2012년 대비 69% 성장했다.

이 기간 색조 화장품 시장이 79% 성장하며 남아공 화장품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색조 화장품 중에서는 마스카라 시장이 가장 큰 편이고, 성장률 면에서는 BB·CC크림이 2012~2017년간 연평균 213% 성장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남아공의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72만달러(약 8억원)로 전년 대비 33.33% 증가했다.
이는 2015년 대비 약 152% 증가한 수준으로 네일 제품과 아이 메이크업 제품을 제외하고 3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파우더 제품 수입은 같은 기간 2173%나 급증했다.

가격에 민감한 남아공 소비자들은 주로 대형 마트나 드럭스토어 세일기간을 노려 상품을 구매한다. ‘3 for 2’(3개 구매 시 가장 저렴한 1개 제품 무료) 세일이 자주 열리는 편으로 소비자들은 세일 기간까지 구매를 미루는 경향이 있다.

■ODM 방식 진출도 고려해봄직
한국 화장품은 품질도 좋고 디자인도 뛰어나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클릭스’(Clicks)와 같은 대형 유통망에 납품하고 매장마다 세일즈를 담당하는 현지 직원을 별도로 교육하는 것을 바람직하다.
또한 소비자들은 익숙한 브랜드를 선호하므로 ODM 방식으로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최근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신중하게 제품을 구입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반면, 10~20대 젊은 세대의 화장품에 대한 관심은 꾸준하기 때문에 이들을 타깃으로 한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화장품이 시장 진출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영문 패키징과 라벨링은 필수요소이며 현지인의 특성과 문화에 맞게끔 제품을 보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용 방법이나 성분 표기 시에도 올바른 영어 번역을 사용해 혼란을 방지할 필요가 있으며 인종차별적 표현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현지인들의 피부톤에 어울리는 다양한 컬러 외에도 강렬한 햇빛, 건조한 기후와 각종 피부타입을 생각한 제품들의 진출도 기대된다.

- 코트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무역관/ news.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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