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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공장 구축이 글로벌 ‘강소기업’견인차[혁신기업 성공 노하우]EMS 전문기업 ㈜피제이전자 김명욱 대표
이권진 기자  |  goenergy@kbiz.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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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5호] 승인 2018.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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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욱 대표는 피제이전자의 성장비결을 “뛰어난 생산 기술을 기본으로 높은 품질 신뢰도와 고객 중심의 서비스 마인드, 그리고 EMS에 대한 직원들의 높은 이해도”라고 말한다.

전자제품 생산을 위탁받아 전문적인 제조와 서비스를 전담하는 EMS(Electronic Manufacturing Service) 전문기업인 피제이전자. 2000년부터 등장한 EMS 시장은 16년만인 2016년에 약 720조원이 넘는 규모로 급성장했다. 세계 주요 가전 브랜드들, 특히 전자, 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개발과 전문 제조를 분리한 EMS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한데, 애플의 경우가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피제이전자는 국내에 EMS를 처음 도입한 이후 세계 EMS 시장에서 거대 기업들과 경쟁하며 이 분야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김명욱 피제이전자 대표는 원래 자사의 브랜드로 소형 텔레비전을 제조, 100% 수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가격경쟁이 심해지면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필요를 절감했다고 한다. 누구도 손대지 않은 신사업에 도전해야 한다고 마음을 먹을 즈음 실리콘밸리를 방문했을 때 EMS를 처음 접했다.

“한마디로 개발자와 생산자가 엄격히 독자적인 영역으로 구분돼 서로 협력,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제조시스템과 기술을 구축하고 자재를 구매해 고객사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단순 임가공이나 조립과는 분명히 달랐습니다. 정보통신 분야의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이 방식으로, 따로 공장을 두지 않아도 완벽한 제품을 만들어 내는 걸 경험하면서 피제이전자의 사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피제이전자의 EMS 진출은 이제 의료, 자동차 전자 장비, 정보통신을 비롯한 IT, 보안, 산업용 로봇 등으로 점차 분야를 확산했고, GE, 지멘스, 삼성, 현대, LG 등 국내외 최고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사로 둔, 연매출 1000억원대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200여종의 제품을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완성하는데 있어 고객사의 요구 사양에 피제이전자의 제조 시스템을 적절히 맞춰 효율적으로 응대하는 점을 강조했다.

많은 글로벌 EMS 기업들이 대규모의 제조 라인을 갖추다 보니 자사 시스템에 맞출 것을 고객사에 역주문하는 것과는 분명히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피제이전자의 사업 기조가 Fast, Flexible, Focused, Friendly를 뜻하는 ‘4F’라는 점 역시 이러한 분위기를 잘 말해준다.

그러나 세계 무대에서 연매출 수십조원에 이르는 EMS 기업들과의 경쟁에 그간의 노하우는 점점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보다 현대화된 생산 시스템과 높은 생산 효율이 없이는 생산 규모와 가격 등의 조건에서 경쟁하기도 힘들었고, 급변하는 글로벌 제조 환경을 따라갈 수도 없었다.

그런 와중에 제조 관리의 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선택된 것이 스마트공장 구축이었다. 거대한 EMS 골리앗들과 맞서기 위한 피제이전자의 단단한 돌팔매를 갖추기 위한 혁신적 시도였다.

‘고객 감동’이라는 피제이전자의 경영철학에 제조 및 공정 관리의 혁신을 더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은 지난 2017년 1단계 완성이라는 결실을 얻었다. 이미 ERP를 기반으로 한 POP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지만 각 공정별 품질 검사와 제조 현황 집계 등이 수기 입력에 의존하다 보니 정확성은 떨어지고 공정 관리의 허점은 드러났으며, 무엇보다 실시간으로 제조현황을 파악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이를 기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피제이전자의 주력 공정인 부품 삽입을 통한 PCB제조를 중심으로 자재 입고에서 제조 전 공정에 이르는 바코딩 시스템과 자동 집계 및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 결과 2만5000여가지의 부품이 각 제품별, 공정별로 사용되는 EMS의 특성상 제품에 정확한 부품을 적용하지 못하거나 착오로 인한 불량을 전산 관리를 통해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변화가 일어났다.

자재 관리의 효율이 높아졌음은 물론, 물류관리와 공정별 집계가 실시간 데이터로 제시돼 관리의 정확성과 편의성 역시 개선된 것이다. 자동화된 품질 관리와 성적 검사를 실시간 도출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일일 작업 보고서 같은 수기 문서가 사라진 것도 두드러진 변화다. 대신 스마트 기기나 설비별 모니터를 몇 번 터치하는 것으로 모든 집계와 보고가 완료돼 작업자들의 편의와 만족도는 높아졌다.

피제이전자는 현재 스마트공장 심화 단계 구축을 준비 중이다. 이미 스마트공장 1단계 적용과 전사적으로 진행된 현장 개선을 통해 불량률 감소와 설비 가동률 향상, 제조 리드타임 단축과 납기 준수율 향상 등 생산성 향상의 두드러진 성과를 경험했기에 기업 혁신의 완성을 여기서 멈출 수 없다는 의지가 기업 내 자리잡았다. 매출액 역시 지난해보다 20% 가량 증가한 1200억원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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