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에 공급된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대대적인 실태조사 작업이 진행된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은 최근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병원 2곳을 방문해 한국산 의료기기 사용 실태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문한 병원은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산 의료기기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반둥 소재 로틴술루병과 보고르의 마조에끼마디병원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의 의료기기 약 80%는 국제기구와 외국에서 원조를 받고 있다. 그러나 소모품, 수리부속, 인력 문제 등 때문에 활용률은 10~30%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인도네시아 내에 한국산 의료기기도 ODA사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급되고 있으나, 일괄구매방식의 납품으로 인한 현지 A/S 시스템 미흡으로 한국산 의료기기의 신뢰도가 하락하는 문제가 지적돼왔다.

원형준 조합 글로벌지원센터 실장은 “이번에 조사된 내용을 바탕으로 A/S가 필요한 의료기기 중 우선 대상 기기를 선정해 추후 A/S 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사후관리 실태조사 및 지원사업을 통해 ODA사업을 통한 대외 이미지 제고 및 사용자(의사)의 ‘재구매 효과’ 를 통한 시장 확대의 기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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