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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콘텐츠계 BTS…디지털 출판업 ‘성공신화’[이주의 이슈] 삼성출판사 ‘핑크퐁’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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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5호] 승인 2018.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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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최신 유행하는 동요 한 소절은 부를 수 있을 겁니다. 요즘 “아기 상어 뚜루루 뚜루~”로 시작하는 동요 ‘상어가족’이 정말 인기입니다. 부모뿐만 아니라 증권가에서도 상어가족의 인기는 이슈가 될 수 있습니다. 상어가족 동요는 ‘핑크퐁’이라는 영유아 캐릭터 콘텐츠에서 만들어진 노래이고, 이 콘텐츠를 양산하는 곳이 ‘스마트스터디’라는 유아교육 전문기업입니다. 스마트스터디의 지분을 ‘삼성출판사’가 대부분 보유하면서 이 회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거죠.

핑크퐁은 국내 아이들 사이에서 ‘핑통령’으로 불리면서 절정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핑크퐁은 글로벌 영유아 콘텐츠 시장도 휩쓸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차트에서 인정을 받듯이 핑크퐁이 해외용으로 만든 ‘아기상어(Baby Shark)’라는 동요는 동남아 시장을 넘어서 영국의 대표 음원차트 오피셜 싱글차트에 오를 정도입니다. 유튜브에서도 상어 가족 공식 영상 조회수는 16억6000만뷰가 넘습니다. 핑크퐁 콘텐츠 동영상 채널 구독자수는 1000만명이 넘고요. 핑크퐁이라는 캐릭터를 세계시장에 통하게 만든 사람은 김민석 스마트스터디 대표입니다. 그는 김진용 삼성출판사 대표의 아들이기도 하죠. 출판 시장은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매년 불황의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삼성출판사도 스마트스터디와 같이 참신한 콘텐츠 기업과의 협업으로 도약이 필요했던 겁니다.

혹자는 삼성출판사가 삼성그룹과 관련 있냐고 반문 할 수도 있는데요. 전혀 무관하고요. 삼성출판사는 국내 출판계의 역사를 이끈 산증인입니다. 창업주 김봉규 대표에 의해 1951년 전남 목포에서 창업한 이후 70~80년대 전성기를 달립니다. 삼성출판사를 세상에 알린 베스트셀러는 1973년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土地)’입니다.

그리고 1985년 출간한 ‘제3세대 한국문학’이라는 24권 전집은 단 2년 동안 250만부 이상 팔리며 빅 히트를 쳤습니다.

1990년대부터 출판업은 부진의 늪에 빠집니다. 김진용 대표는 창업주의 정신을 받아 삼성출판사의 변화를 꾀하는데요. 전통적인 문학 시장에서 유아동·여성·교육시장으로 태세 전환을 하는 거죠. 유통 채널에 있어서도 다양화를 시도합니다. 서점뿐 아니라 대형마트, 홈쇼핑, 자체 인터넷몰 등으로 다각화했죠.

김진용 대표가 전통적인 출판업에 다양성을 추구했다면 3세 경영자인 그의 아들 김민석 대표는 2008년부터 신사업을 담당하며 출판업의 디지털 산업화를 꾀합니다.

김민석 대표는 독특하게도 어린 시절부터 게임 개발에 푹 빠져 살았다고 합니다. 고교 시절엔 정보올림피아드에서 수상한 정보 특기자였죠. 2000년 연세대학교 화학공학과에 입학했고 1학년 때 게임사 넥슨에 바로 취업할 정도로 도전적이었습니다. 김민석 대표야 말로 출판업의 디지털화, 모바일화에 최적화된 CEO라고 평할 수 있겠네요.

김민석 대표는 삼성출판사에서 유아용 책을 모바일 앱으로 만드는 일부터 시작했고 이후 2010년 자회사인 스마트스터디를 설립해 대표로 취임하면서 전문적인 영유아 콘텐츠 사업을 펼친 겁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붉은색 여우 캐릭터 ‘핑크퐁’입니다. 핑크퐁이 그동안 쌓아온 퍼포먼스를 구체적으로 나열하자면 끝도 없을 겁니다. 세계적인 미디어기업들이 파트너십을 맺고 핑크퐁 콘텐츠 수입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도 기대되는데요. 내년에는 핑크퐁 TV 애니메이션이 방영될 예정이고요. 이와 함께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한 ‘핑크퐁 킨더스쿨’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핑크퐁이 영유아 교육시장에 미치는 파장력은 전방위적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0세부터 7세까지 영유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핑크퐁 세대’라고 불러야 할 겁니다. 삼성출판사와 스마트스터디의 성공신화가 계속 쓰여질 거라 기대됩니다.

- 장은정 칼럼니스트
- 일러스트레이션 신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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