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愛…은빛 억새 바다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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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愛…은빛 억새 바다로 가자
  • 노경아 자유기고가
  • 승인 2018.10.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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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하늘, 능선의 상쾌한 바람, 계곡의 맑은 물소리, 형형색색으로 치장하는 나뭇잎, 추일서정이 깃든 꽃들….
수수한 듯 화려한 자연이 우리에게 손짓하는 시월이다. 천고마비의 계절이자 축제의 계절이다. 그래서인가 가을엔 누구나 시인, 음악가, 화가가 돼 자기만의 문화를 꽃피우려 하나 보다. 바람 잠든 골목 술집엔 어깨를 맞대고 둘러앉아 막걸리 잔을 기울이는 벗들의 모습이 정겹다. 술에 취해 노래를 흥얼거리면 어떤가. 가을 한가운데서 인생을 즐기는데.

이 계절엔 계획 없이 훅 떠나 보는 것도 좋겠다. 일교차가 크긴 하지만 낮에는 온화한 기온 덕에 먹거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전국 방방곡곡에서 열리고 있다. 시간과 비용이 문제라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서울 근교 억새축제장을 찾아 은빛 가을의 낭만과 광활한 풍경에 빠져보자.

▧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 
경기 포천 산정호수와 명성산(해발 923m) 8분 능선. 이곳 15만㎡에 펼쳐진 억새밭은 가을이 깊어지면 축제장으로 변신한다.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다.
올해 축제는 이달 13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데, 은빛 고결한 억새 숲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밤에는 불꽃쇼 등 화려한 조명이 운치를 더해 ‘인생 사진’을 찍을 만하다.

억새 군락지는 산정호수 주차장에서 비선폭포와 등룡폭포를 거쳐 2시간 가량 오르면 눈앞에 펼쳐진다.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장관을 이룬다. 축제 기간 이곳 등산로에 데크 로드, 포토존, 전망대 등을 설치한다니 훨씬 수월하게 오를 수 있겠다.

행사 첫날 공식 행사인 ‘가을 억새에 반하다’는 남진, 김연자, 이용 등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개막 축하공연, 지역의 예술단체가 참여하는 문화나눔 콘서트, 억새꽃 노래자랑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둘째날인 14일에는 ‘비상의 노래’를 주제로 가노농악 퍼포먼스, 도립극단 초청공연, 오영진 원작 ‘시집가는 날’을 각색한 웃음과 해학이 넘치는 ‘맹진사댁 경사’공연과 해바라기, 김희진 등이 참여하는 NH 농협 푸른 음악회 콘서트 7080 등이 축제의 흥을 돋운다.
축제 장소가 산인 만큼 등산화나 운동화를 착용해 광활한 억새꽃 군락지를 다 둘러보는 게 좋겠다.
문의 : 031-531-4114, 031-538-2068
 
▧ 서울 야경에 취해보자…서울억새축제
시월 서울에서 인기 높은 곳을 꼽으라면 서울 월드컵공원을 빼놓을 수 없다. 이곳 하늘공원에서는 이맘때면 색색의 조명으로 물든 억새밭과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서울억세축제가 열리기 때문. 올해 축제는 12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해 평소 야간에 출입이 통제되는 하늘공원이 축제 기간에는 개장한다. 가을 저녁 억새 물결 사이를 거닐며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서울억새축제는 자연친화적인 공간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등 부대행사가 열리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하늘공원의 광활한 억새밭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느껴 보기 바란다.  
문의 : 02-300-5542                 

- 노경아 자유기고가(jsjy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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