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폭염과 폭우 영향으로 채솟값 등 밥상물가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석유류 가격은 상승 폭이 축소됐지만 국제유가 영향으로 10% 이상 고공행진이 이어졌고, 전기료 인하 효과 종료도 물가 상승세에 일조했다.

통계청이 지난 5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 1.9%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9월 2.1% 상승한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폭염·폭우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이 1년 전보다 12.4% 올라 전체 물가를 0.25%포인트 끌어올렸다. 이는 지난 5월(13.5%)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이다. 이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전년 동월보다 12.0% 올라 전달(7.0%)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7.1% 상승해 지난해 8월 12.2% 상승한 후 13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10.7% 올랐다. 전달(12.0%)보다 상승세는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은 지난달 넷째 주까지 나란히 1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비스 물가는 1.4% 상승해 전체 물가를 0.8%포인트 견인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8월 폭염·폭우 영향으로 채소·과일 가격이 상승했고 전기료 한시 인하 효과 종료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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