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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질트레일]용암동굴·오름…화산섬의 산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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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8호] 승인 2018.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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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는 2010년 제주도 전체를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했다. 사진은 제주도 대표 지질명소 중 한곳인 송악산.

화산섬 제주의 산 역사를 만나고 싶다면 지질트레일 여행을 추천한다. 다양한 화산지형과 지질자원을 품은 길을 걸으며 주민이 운영하는 숙소와 독특한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 
제주의 경이로운 지형과 풍경은 수십만년 전 화산 활동에서 비롯된 것이다. 유네스코는 이를 인정해 2010년에 섬 전체를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했다.

대표 지질명소는 한라산, 수월봉, 산방산, 용머리해안, 대포동 주상절리대, 서귀포 패류화석층, 천지연폭포, 성산일출봉, 만장굴, 우도, 비양도, 선흘 곶자왈 등 12개다.
이들 핵심 지질명소를 중심으로 주변 마을의 역사, 문화, 신화, 생활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접목해 만든 도보 여행길이 바로 제주 지질트레일이다.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성산·오조 지질트레일, 수월봉 지질트레일 등 4개가 조성돼 있다.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은 A, B 두 코스로 나뉜다. 각각 13.2km와 10km로 3시간~3시간30분이 소요된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됐을 만큼 해안과 섬, 산의 조화가 빼어난 ‘형제해안로’를 만날 수 있고, 산방산탄산온천, 올레크루즈, 사계어촌체험마을 해녀체험 등 재미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도 많다. 
김녕·월정 지질트레일이 조성된 만장굴 지역은 용암동굴 위 척박한 땅을 일구며 살아온 지역 주민의 생활상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일반 코스는 14.6km, 단축 코스는 4.7km로 각각 5시간, 1시간30분이 걸린다. 바다 앞에 이국적인 카페가 즐비한 월정 카페거리가 코스 중간에 자리해 피로를 풀어준다.
성산일출봉 지역의 성산·오조 지질트레일은 7.1km의 일반 코스로 걸으면 3시간, 성산일출봉까지 포함하면 30~40분가량 더 걸린다.

제주도 내 360여개 오름 가운데 유일하게 바다 속에서 분출한 수성화산체인 성산일출봉을 비롯해 철새도래지 해설 포인트, 일제 동굴 진지 유적지, 시인 이생진 시비 거리 등이 주요 포인트다.
수월봉은 높이 77m의 작은 오름이지만 지층 속에 다양한 화산 퇴적구조가 남아 있어 화산학 연구의 교과서라 불린다. 8.45km~14km의 3개 코스로 이뤄져 각 장소마다 새로운 지질자원과 풍경을 즐기는 재미가 있다.

‘제주 지오’는 제주 지질트레일 여행을 계획할 때 유용한 어플리케이션이니 꼭 다운받도록 한다. 코스별 주요 포인트에 대한 이야기를 음성 해설로 지원하고, 날씨 정보와 물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지역 자원을 활용한 액티비티, 마을 주민이 운영하는 지오하우스, 지역 특성과 환경을 모티브로 만든 지오푸드, 지오기프트 정보도 꼼꼼히 정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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