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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불견 ‘관크족’ vs 세상 바꾸는 ‘욘족’
노경아 자유기고가  |  jsjy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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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9호] 승인 20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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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 싶은 영화가 개봉해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팝콘에 음료수도 큰 사이즈로 샀죠. 자리도 관람하기 딱 좋은 위치였습니다. 영화에 집중하면 오롯이 2시간 가량을 즐길 수 있는 상황인 거죠.

광고가 끝나고 드디어 영화가 시작하는 순간, 좋았던 기분이 가라앉기 시작했어요. 뒷좌석에 앉은 관람객이 의자를 차는 게 느껴졌거든요. 영화가 시작됐으니 자세를 고쳐 앉느라 그럴 거라 여겼죠.
그런데 웬걸! 반복적으로 의자를 차는 거예요. 주의를 주려다, 다른 관람객들에게 민폐를 끼칠까 봐 참았답니다.

영화관에서 한번쯤 겪어봤던 상황이지요. 그런데 영화관에서 불쾌감을 느끼는게 어디 이뿐인가요? 상영 중 옆사람과 떠드는 사람, 전화 통화하는 사람…. 별의별 사람이 다 있죠. 그래서 떠오른 신조어가 바로 ‘관크족’입니다.  

관크족은 한자어 ‘觀(볼 관)’과 영어 ‘critical(크리티컬·비판적인)’에 ‘족(族)’을 붙인 말입니다. 한마디로 공공장소에서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피해를 주는 사람들을 일컫지요. 

영화관 관크족의 유형은 아주 다양합니다. △좌석에서 등을 떼고 앉아 수그린 채로 관람하는 ‘수구리형’ △어두운 곳에서 휴대전화 불빛으로 시선을 빼앗아 집중할 수 없게 하는 ‘폰딧불형’ △영화 중간중간 내용을 설명하는 ‘설명충형’ △과도한 애정 행위를 하는 커플 바퀴벌레 ‘커퀴형’ 또는 ‘샴쌍둥이형’ △관람하며 냄새 나는 음식을 먹는 ‘먹방족’ 등 끝이 없네요. 설마 당신도 관크족?

관크족이 민폐자들이라면, 사회를 빛나게 하는 ‘욘족(族)’도 있습니다. 욘족의 욘(Yawns)은 ‘부유하지만 평범하게 사는 젊은 사람(Young And Wealthy but Normal)’의 약자랍니다. 한마디로 2000년대의 엘리트를 뜻합니다.

욘족의 가장 큰 특징은 30∼40대의 젊은 나이에 상속이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막대한 재산을 쌓았지만 사치하지 않고 자선사업 등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면서 가족과 함께하는 평범한 삶을 추구합니다.

주로 IT 계통의 업종에 종사하며 청바지에 티셔츠 등 평범한 옷차림을 선호하죠.
누군가 떠오르나요? 맞습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대표적 욘족입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를 축적했지만 대부분의 재산을 어려운 사람을 돕는 자선단체에 기부했지요.

‘사이버콥’이라는 온라인 거래 회사를 우리 돈 약 3600억원에 팔아 갑부가 된 필립 리버 역시 욘족으로 꼽힙니다. 리버는 교외의 소박한 집에 살면서 에티오피아 빈곤 퇴치에 재산과 열정을 쏟아붓고 있지요.  
세계는 물론 우리나라에도 많은 욘족이 등장해 ‘더불어 살기 좋은 세상’이 되길 꿈꿔 봅니다.         
                                    
- 노경아 자유기고가(jsjy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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