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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甲’ 의료용 진단 염료 개발한 ‘미다스 손’[혁신기업 성공 노하우]㈜바이오액츠 나종주 대표
이권진 기자  |  goenergy@kbiz.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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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9호] 승인 20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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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종주 대표

동물성 섬유 염료 개발의 기술이 바탕이 돼 체내 세포와 기관, 체내 생성 물질 등이 간직한 수많은 특성에 형광으로 반응해 진단과 치료, 수술과 제약 등의 의료 분야에 활용되는 ‘바이오 물질’은 금보다 더 높은 가치를 지닌 미래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이미 해외 주요 생명공학 연구 기관과 대학, 관련 기업들은 시장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연구에 막대한 자본과 최고의 연구진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여기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더 높은 수준의 기술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는 바이오액츠는 연구개발을 통한 기업의 성장과 더불어 궁극적으로는 인류의 건강에 기여한다는 이상을 실현해가는 한국의 강소기업이기도 하다.

바이오, 특히 의료와 제약 분야에서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쌍벽을 이루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바이오액츠는 숱한 특허와 신소재 개발을 통해 거침없이 성장해 가고 있는 강소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 경쟁 업체가 없다고 봐도 좋을 만큼 이 분야의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섬유 염료 분야로 시작한 기업이라는 나종주 대표(사진)의 설명은 지난 과정에 대한 흥미를 더해 줬다.

“1976년 설립된 이후 섬유 염료를 생산하는 화학전문기업으로 줄곧 성장해왔습니다. 그러다 1988년을 지나며 한국의 섬유 산업이 중국 등 신흥국의 공세로 사양길에 접어들자 기업의 생존을 위한 변화를 모색하게 됩니다. 그 결과 벤젠이나 톨루엔 등이 함유되지 않은 친환경 염료 제조와 섬유 분야에서 벗어나 LCD 패널의 형광체 제조 등에 새롭게 진출했고, 2000년대 접어들어 관련 화학 분야 최초로 중국에 진출하는 한편,  AMOLED 패널 소재 개발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후 2008년부터 바이오액츠는 ‘바이오 형광 시약 및 프로브’ 제조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게 됐다.
화학 염료 분야의 오랜 업력이 기반이 됐음은 납득할 만하지만 섬유와 바이오 분야 간의 간극을 이해하기란 여전히 쉽지 않다.
그런 속내를 잘 이해한다는 듯 나 대표는 바이오액츠로 사명을 변경하기 전 섬유 분야에서도 특히 울, 실크, 피혁 등 동물성 소재 섬유의 염료 개발에 기술 우위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동물성 섬유에 함유된 단백질에 반응하는 염료를 제조하는 기술은 세포나 세균, 바이러스 등에 반응하는 염료를 개발하는데 상당한 기반이 됐다는 것이다. 인체를 구성하는 생체 분자가 단백질로 이뤄진 이유다.

2008년, 바이오 분야에서 사용 가능한 형광염료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로부터 전달받으며 바이오 분야로의 본격적인 진출이 시작됐다.

“관련 분야에서는 GE나 인비트로젠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독점하던 때였습니다. KIST와 탐색 연구를 진행하며 이 분야 진출의 핵심은 결국 특허기술을 확보하는 것임을 알게 됐어요.”

그렇게 3년 동안 대학과 병원들과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획득하기 시작한 특허가 10개, 30개로 늘어나면서 세계 3위 수준의 형광 스펙트럼과 관련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바이오액츠가 개발, 상용화하고 있는 여러 물질들은 그 제조 과정에 있어서는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고 있지만 실제 활용되고 있는 분야를 이해하기란 어렵지 않다.

합성물질을 투입해 특정 항체나 체세포 내 소기관이 반응해 형광으로 색을 발하면 그 상태를 명확히 분석 진단하는 것이 기본으로, 암세포 표지나 세포 표지, 체내에 특정 약물의 반응 추적과 분석 등에 두루 활용된다.

혈액이나 소변 진단에 쓰이는 시약 등의 물질은 1그램에 8억원 정도의 가치가 있을 만큼 고부가가치 분야라고 나 대표는 강조한다.

기존 글로벌 기업들이 고가로 공급하던 물질을 바이오액츠는 절반 정도의 가격으로 제시하고, 정확도는 훨씬 더 높여 사회적인 가치도 함께 실현하겠다는 것이 나 대표의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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