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온라인·탈중국에 50조 통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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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온라인·탈중국에 50조 통큰 투자
  • 중소기업뉴스
  • 호수 2189
  • 승인 2018.10.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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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이슈] 새 길 닦는 롯데

롯데그룹이 향후 5년간 국내외 전 사업부문에 걸쳐 5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또 같은 기간 7만명을 고용하기로 발표했습니다.

롯데그룹은 최근 3~4년 동안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의 난 진통과 이어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오너의 경영 부재를 겪었습니다. 미래 투자를 위해 갈고닦은 이번 계획은 오랫동안 검토된 내용일 겁니다.

우선 롯데의 계획은 크게 몇가지로 정리됩니다. 먼저 그룹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을 강조했습니다. 롯데가 디지털에 관심이 있다고 의아해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디지털화는 롯데가 오래 관심을 기울인 분야죠. 그룹 자체가 유통업을 근간으로 하는 만큼 디지털화를 통해 소비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이미 롯데는 2016년 IBM의 AI 플랫폼인 왓슨(Watson)을 도입했습니다. 왓슨은 IBM의 대표 AI 기술 소프트웨어 솔루션입니다. 이걸로 무얼 하냐면 컴퓨터 비전, 빅데이터 분석, 자연어 인식 등을 한다고 합니다. 왓슨을 기반으로 나온 것이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선보인 챗봇인 ‘엘봇’과 이를 진화시킨 ‘로사’입니다. 로사는 고객들의 구매, 행동, 관심, 선호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개개인에게 맞는 상품을 추천해줍니다.

온라인 사업의 통합도 롯데의 핵심 계획입니다. 롯데는 명실상부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 1위입니다. 그러나 유독 온라인에선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죠. 이유가 있습니다. 롯데쇼핑 등 8개의 유통 계열사별로 온라인 플랫폼이 제각각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걸 통합하기 위해 무려 3조원을 투입하겠다는 겁니다.

끝으로 롯데는 이제 중국에서 동남아시아로 해외시장의 방향키를 완전히 수정했습니다. 이번 투자 계획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지난해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으로 큰 어려움을 겪은 국내 대표 기업이 바로 롯데였죠. 결국 중국에서 롯데마트도 철수했고, 이제 롯데백화점도 철수 준비 중입니다.

롯데는 동남아시아로 눈을 돌렸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 베트남이 롯데가 공략하는 새로운 해외 시장입니다. 롯데의 통 큰 투자는 거의 5년만에 나온 결단입니다. 이제부터 달라진 롯데의 행진곡이 시작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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