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중기부·삼성전자와 ‘상생협약’ 체결…5년간 2500개 구축 나서

▲ 지난 24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중소기업 혁신성장을 위한 ‘대·중소 상생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업무 협약식’에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오른쪽부터),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협약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계와 대기업, 정부가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3각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지난 24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비즈 엑스포’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삼성전자와 함께 향후 5년간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스마트공장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와 대기업의 지원과 함께 지방자치단체 재원분담을 이끌어내 기업부담을 더욱 완화하고 삼성전자의 풍부한 제조현장경험 전수, 중기중앙회의 지원정책 연계 등 차별화된 정책모델을 제시하며 지난 8월부터 추진됐다.
특히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작된 사업의향서 접수에는 목표 대비 4배에 달하는 2000여개의 기업이 신청, 접수를 조기 마감하는 등 중소기업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 박성택 중기중앙회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협약식에서 3개 기관은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보급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중기중앙회는 사업 추진에 있어 회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수준별 수요기업 발굴 및 구축지원에 나선다.

중기부와 삼성전자는 향후 5년간 각각 매년 1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조성해 2500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홍종학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번 협약은 상생협력과 개방형 혁신을 확산하려는 의지를 실천하는 자리”라면서 “삼성의 스마트공장 상생협력 사례는 우리 사회가 다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전환점이며, 특히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차기년도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중기중앙회 스마트공장확산추진단(02-2124-4311, 4372) 및 각 지역본부로 문의하면 된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스마트공장확산추진단장은 “수요기업에 대한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의 양적 확대는 이뤄졌으나, 이를 기반으로 한 기존 구축업체의 고도화,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급기업 산업 육성은 상대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양찬회 단장은 “향후 △수요기업을 위한 맞춤형 스마트공장 모델 구축 △업종별 클라우드 모델 제시 △공급기업 경쟁력 강화 △비제조 유통·물류서비스업 지원 확대 △스마트공장 운용인력 육성 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공장 구축은 협력사뿐만 아니라 국내 일반 중소기업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을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아울러 기업문화를 개선하고, 중소기업의 혁신 기반을 마련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특히 이번 협약에 따른 스마트공장 확대로 약 1만5000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상생협약식에 이어 스마트공장을 운영하는 기업 간 성공사례와 애로사항을 공유하는 기업 간담회가 열렸다.
위더스크리아㈜는 간담회에서 스마트공장 도입 이후 불량률 75% 감소, 매출 20억원 증가, 고용 5명 증가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홍종학 장관은 “스마트공장 보급 성과를 높이기 위해 민간이 주도하는 스마트공장 보급 방식을 배울 필요가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중기부도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이 멘토링을 원할 경우 대기업 퇴직인력 등을 3~6개월 정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코엑스에서 4일간의 일정으로 중소기업의 신규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스마트비즈엑스포’를 개최했다. 스마트공장과 제조·마케팅 등에서 삼성전자의 노하우를 전수한 중소기업들이 제품과 기술을 전시하고 투자유치 기회를 만든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과일 건조칩 제조업체인 ‘헵시바 F&B’와 공업용 면접착 테이프 생산업체 ‘위더스코리아’ 등 100여개 중소기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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