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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감내하며 신약개발 올인[이주의 이슈]유한양행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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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0호] 승인 2018.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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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은 한국 대표 제약사입니다. 1926년에 창업했으니 90년이 넘는 역사도 있습니다. 실적이나 영업이익 면에서도 업계 선두를 다투는 실력자입니다. 유한양행은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2014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유한양행이 뛰어넘지 못한 걸림돌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신약 개발입니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가 2015년에 사장 자리에 오르면서 강조한 점이 바로 신약 개발이었으며, “한미약품처럼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미약품은 회사의 모든 역량을 연구개발(R&D)에 집중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최대한 확보하게 되면서 국내 최대 신약개발 전문회사가 됐습니다. 서로 다른 두가지 이상의 의약품을 하나로 만드는 한미약품의 복합신약 제제기술은 글로벌 시장에 통하는 알짜 기술로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유한양행이 이를 반면교사 삼아 신약 개발에 취약한 구조를 뒤바꾸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겁니다.

그렇지만 신약 개발에는 수년간 막대한 돈이 R&D에 집중돼야 합니다. 그래서 지난 3분기 유한양행은 예상치 못한 어닝 쇼크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한미약품도 과거 수천억원이 넘는 개발 비용을 지탱하느라 2010년에 설립 이후 최대 위기가 찾아온 적도 있습니다.
유한양행도 마찬가지로 현재 연구개발비 급증으로 한미약품과 비슷한 고통의 시간을 겪고 있는 겁니다. 혁신을 위한 성장통을 경험하고 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간 유한양행이 신약 개발을 위해 노력한 일들을 나열하자면, 끝도 없습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7%까지 연구개발비용으로 쏟았습니다.
신약개발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손을 잡기도 하고, 관련 개발업체를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유한양행이 현재 개발중인 신약은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입니다. 내년에 임상2상 결과가 나온다고 합니다. 3상까지 통과되면 해외시장에 수출도 가능하게 됩니다. 이른바 대박이 터지는 거죠. 하지만 거기까지 가기 위해서 유한양행은 현재의 R&D 중심의 체제를 잘 유지하고,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을 관리해야 합니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을 유한양행이 가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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