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일만 몰두하던 A사의 김 대표에게 10년 전 큰 위기가 찾아온 적이 있었다. 주변의 모두가 “저 회사는 망했다”고 하면서 같이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이 슬슬 거리를 두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그러던 김 대표가 최근 필자에게 문자를 보냈다. 제조업과 지식사업을 잘 병합해서 직원 30명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알짜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사업설명회를 하기 위해서 미국으로 간다고.

세계적으로 알려진 회사에서 A사가 아이디어를 내고 만들어놓은 제품을 구입하겠다고 하고 오래 전 관계했던 회사에서는 획기적인 제품을 만들었는데 독점권을 주겠다고 했단다.

무엇이 다 망했다고 했던 회사를 10년 만에 살릴 수 있었을까? 그것도 요즘 같이 제조업이 힘들고 공장들이 문을 닫는 경우가 많은 이 시점에.
비법은 CEO의 자세이다. 김 대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고 미래 먹거리를 위해서 늘 연구했던 것이다. 전시회가 있을 때마다 시간을 내 제품들을 살펴보고 어떻게 발전시키면 좋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궁금하거나 자신이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있으면 반드시 그 회사에 찾아가서 대화를 나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원래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아이디어에 새로운 지식이 더해져서 놀랄 만한 제품설계가 나왔다.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화하기까지는 물론 어려움이 많았다. 김 대표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나는게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대표의 전략은 철저히 미래를 위한 투자였다.

최저임금이다 금리인상이다 , 사업을 접겠다고 하는 분들이 많은 이 시기에 꼭 하고 싶은 말은 마음의 힘이 머리의 힘보다 100만배 강하다는 것이다.

10년 전 모두가 망했다고 했던 A사가 1000억 이상 매출을 올리겠다고 꿈꾸게 한 비법은 김 대표가 바닥을 쳤을 때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으니 날아오를 일만 있다고 믿고 미래를 준비한 결과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이겨낼 수 있는 답은 나 자신이다.

- 홍의숙 ㈜인코칭 대표이사·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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