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 기름기 쫙 뺀 ‘살코기 세대’= 혼자 밥 먹고, 혼자 술 마시고, 혼자 영화를 보시나요? 아니면 동료나 친구가 귀찮아해도 함께 밥을 먹고 술을 마시나요?
2030세대는 “혼자 한다”, 40대 이상은 “동료, 친구와 함께”라는 답이 많네요. 

요즘 ‘혼밥러’ ‘혼술러’ 등은 너무나도 익숙한 말이 됐습니다. 뭐든지 혼자 하는 게 편해 불필요한 관계 맺기를 거부하는 이들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지요.  

기성세대는 이런 젊은 세대의 모습을 ‘슬프다’고 표현하지만, 젊은층은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를 떨치기 위해 스스로 선택한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당당히 말합니다.

인간관계를 맺더라도 상대방에게 필요한 것 이상은 바라지도 주지도 않는 세대, 이들을 지칭하는 신조어가 요즘 화제입니다. 바로 ‘살코기 세대’입니다.

살코기세대는 한마디로 삶에서 불필요한 관계를 쫙 뺀, 고기로 치면 기름기가 전혀 없는 닭가슴살 같은 세대랍니다.

이들의 삶을 들여다볼까요? 대학생의 경우 점심, 저녁 식사도 학업의 연장입니다. 대표적인 게 ‘밥터디(식사+스터디)’죠. 젊은 직장인들 역시 점심시간에 동료와 대화하는 이는 소수입니다. 대부분 낮잠을 자거나 자기계발에 시간을 투자하죠.    

일본은 이미 ‘살코기 세대’가 지나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끊는 ‘언택트(untact) 사회’가 도래하고 있다네요.

이 같은 사회 풍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료나 친구를  귀찮게 하지 않는 선에서 ‘움짤(움직이는 사진)’을 공유하는 등 가볍게 소통하며 지내는 것은 어떨까요.

▧ 어수룩한 악당 ‘빌런’= “등산 빌런이 꿈을 이뤘다” “등산 빌런의 사리산욕(사리사욕+산)이 실현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백두산 천지에 올랐을 때 인기를 끌었던 SNS 내용입니다.

‘문 대통령=등산빌런’이란 공식이 이뤄지죠. 이후 신조어 ‘빌런’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빌런(Villain)’은 원래 마블, DC 코믹스의 히어로물에 등장하는 악당을 지칭합니다. 배트맨의 숙적 ‘조커’와 어벤저스를 괴롭히는 인공지능 로봇 ‘울트론’등이 대표적이죠. 그런데 신조어 ‘빌런’은 의미가 확장돼 무언가에 집중하거나 특이한 행동을 하는 이들을 가리킵니다.

운동에 집중하는 빌런이라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겠네요. ‘등산 빌런’ ‘마라톤 빌런’ ‘수영 빌런’ ‘축구 빌런’ ‘야구 빌런’… 모두모두 파이팅입니다!  

- 노경아 자유기고가(jsjy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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