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침체에 수출 흔들…금형산업‘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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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침체에 수출 흔들…금형산업‘이중고’
  • 하승우 기자
  • 호수 2191
  • 승인 2018.11.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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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수요산업의 부진 및 지속적인 내수 경기 침체 등으로 금형업계의 체감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 가운데 수출마저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박순황)이 정부 통계 분류 코드(MTI) 기준에 따라 올해 3분기 금형수출 교역량을 잠정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금형수출은 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4.4% 하락한 수치다.

조합과 업계는 보호무역주의를 내걸고 글로벌 무역전쟁에 도입한 미국의 무역정책이 금형수출의 걸림돌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최근 미국은 지난 7월부터 500억달러 상당의 중국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데 이어 현재 267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 제품에 추가로 고율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산 금형에 대한 관세부과로 국내 금형의 대체수요가 발생될 것으로 기대되나, 지속적인 엔화 하락에 따른 일본 금형의 가격경쟁력 강화로 이마저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업계의 우려다.

더욱이 중국의 경우 미국의 고관세 부과에 따른 자국산 사용 확대 증가로 대중 금형수출 역시 고전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이 체결되면서 금형업계 역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협정에 따르면 멕시코와 캐나다는 각각 연간 자동차 260만대에 한해 종전처럼 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미국에 수출하는 승용차의 40%는 시간당 16달러 이상의 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생산한 부품을 사용해야 한다. 역내 부품 비중 또한 기존 62.5%에서 75%로 상향시켜 사실상 미국산 부품 의무사용을 간접 명시했다.

이에 따라 금형산업의 성장을 견인해 온 자동차가 특히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생산라인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돼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조합 관계자는 “예측하기 힘든 통상환경 변화 속에 금형업계는 성장이 아닌 생존을 고민하는 ‘외우내환’의 기로에 섰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조합은 선제적으로 리스크에 대응하고 업계의 기술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수출선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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