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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전북·울산, 주력산업 부진탓 서비스업 생산·소비 동반하락
김도희 기자  |  dohee@kbiz.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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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1호] 승인 201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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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조선 등 주력산업이 부진한 가운데 전북과 경남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소비 관련 지표가 동반 하락했다.

제조업 생산이 위축되고 고용 여건이 악화되면서 도·소매, 숙박·음식업 등 서비스업 생산과 민간 소비까지 동반 하락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생산 0.8% 증가 그쳐
통계청이 지난 8일 공개한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대 증가율을 보였던 전국 시도별 서비스업 생산은 3분기에는 0.8% 증가에 그쳤다. 전국 소매판매 증가율 역시 전분기(4.7%)보다 0.8%포인트 낮은 3.9%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과 소비가 동반 감소한 지역은 경남, 전북, 울산이었다. 이들 지역은 장기 부진을 겪고 있는 자동차, 조선업 등이 밀집한 곳으로, 제조업 생산과 고용 부진이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서비스업 생산은 경남(-0.8%), 전북(-0.6%), 대전(-0.4%), 울산(-0.2%)에서 도소매, 전문·과학·기술, 교육, 숙박·음식업 등에서 부진해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경남(-2.3%), 울산(-1.2%), 전북(-1.2%), 부산(-0.6%)에서 전문소매점, 대형마트 등의 판매가 줄어 감소했다.

특히 올해 3분기 전북의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102.9(2015년=100)로 지난해 3분기보다 0.6% 떨어졌는데, 전년 동 분기와 비교한 전북의 서비스업 생산지수가 하락한 것은 2010년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한 이후 올해 3분기가 처음이다.

당국은 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문을 닫고 한국GM이 올해 5월 군산공장을 폐쇄하는 등 구조조정이 전북의 서비스업 생산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도소매업 생산이 2.4% 감소했고, 운수·창고업과 숙박·음식점업이 각각 1.9%, 1.8% 줄었다. 또 전문·과학·기술업이 8.2%, 예술·스포츠·여가업이 8.4%, 수도·하수·폐기물처리업이 7.4% 감소했다.

구조조정 지역, 소비도 감소
구조조정의 영향을 받은 경남 역시 서비스업 생산지수가 눈에 띄게 낮아졌다. 경남의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104.3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0.8% 하락했다. 2010년 통계작성 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밖에 울산(-0.2%), 대전(-0.4%)의 서비스업 생산지수도 하락했다.
제주의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3분기와 같은 수준이었으며 나머지 시도는 서비스업 생산지수가 상승했다.

구조조정 지역은 소비도 감소했다. 경남은 올해 3분기 소매판매액지수가 97.7로 1년 전보다 2.3%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에 2.5% 떨어진 후 최근 세 분기 사이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전북과 울산의 소매판매액지수는 1.2%씩 하락했고 부산도 0.6% 떨어졌다.

제주도의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 3분기보다 9.6% 높아져 16개 시도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면세점 판매가 32.9% 증가한 것이 제주의 소매판매가 늘어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한편 3분기 서울의 서비스업생산은 전년 동분기 대비 2.3% 증가했다. 증가세는 전분기(4.5%)보다 2.2%포인트 축소됐다. 금융·보험(6.2%), 정보통신(5.6%) 보건·사회복지(7.5%), 교육(2.4%) 등에서 증가했지만, 전문·과학·기술(-5.1%), 숙박·음식업(-2.1%), 부동산(-1.7%) 등에서 감소했다.

서울 소매판매는 전년 동분기 대비 5.4% 증가했으며, 증가세는 전분기(7.2%)보다 1.8%포인트 줄었다. 대형마트(-4.4%)에서 감소했으나, 면세점(35.2%), 전문소매점(2.5%), 백화점(4.3%) 등에서 증가했다. 제주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해 16개 시도 중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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