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업 성공 노하우]마인즈랩㈜ 유태준 대표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은 현재까지도 다양한 분야에서 매우 폭넓게 활용되고 있으며 그 확장성에 대해서는 누구도 쉽게 단정하지 못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그 가운데 인간의 음성을 인식하고 분석해서 적절하게 대응하는 기술은 이미 상당 수준에 도달해 있으며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두루 적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여러 기업들이 이 분야의 연구개발과 상용화 모델 제시에 분주하다. 그 가운데 기술 혁신을 향한 잰걸음으로 두드러진 성장을 보여 온 마인즈랩은 가장 주목받는 중소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인즈랩은 스스로를 종합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이자, 기존의 서비스와 차별화된 혁신적인 인공지능 서비스를 구현한 곳으로 소개하고 있다.

마인즈랩만의 인공지능 플랫폼을 개발했고, 매 순간 최신의 알고리즘을 적용해 고객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성장해 왔다는 것이 유태준 대표(사진)의 설명이다. “2014년 1월 설립 이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의 성향과 소비 트렌드를 기업에 제안하는 비즈니스에 집중했지만 트위터 중심의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해 의미 있는 자료로 삼기에는 한계가 있었어요. 매출은 신통치 않았고, 스타트업들이 한번씩 겪는다는 ‘데스밸리’를 지나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러다가 마인즈랩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기술출자로 음성 인식 기술을 도입하게 됐다. 연구원의 기술과 그간 회사가 축적한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접목해서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기로 결정하고 새로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그렇게 2015년에 탄생한 것이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음성 인식 및 분석 솔루션이었다.

뒤이어 2016년부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를 꾀했다. B2B 분야에 집중, 매출과 기술 향상에서 눈에 띄는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국내 굴지의 금융사와 글로벌 제조사, 지방 자치단체 등이 마인즈랩의 주요 고객사가 됐고, 기술 고도화를 통해 고객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졌다.

지속적으로 기술혁신을 이뤄 온 마인즈랩의 성장은 관련 업계에서 단연 돋보였다. 2015년 2억원을 겨우 넘겼던 매출이 지난해 68억원에 이르렀다는 사실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매출의 3분의 1 가까이를 연구개발에 투자할 만큼 인공지능 분야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의지도 강했다. 겨우 2년 남짓한 시간 동안 이뤄낸 마인즈랩의 성공은 ‘마음 AI(Maum AI)’라는 혁신적인 플랫폼 구축에서 가장 잘 드러나고 있다.

자연어 기반의 인간 음성을 분석해 내며 그 마음까지 헤아릴 줄 아는 솔루션을 지향한다는 ‘마음 AI’는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음성과 텍스트, 시각 요소를 인공지능이 분석하는데 있어 완성된 플랫폼을 상징한다.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솔루션을 모듈화해 플랫폼을 구축한 뒤 기업의 필요에 따라 적합하게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해서 제안하는 방식이라는 의미이다. 얼핏 간단해 보이지만 기업별 커스터마이징은 웬만한 고도의 기술이 아니고서는 구현하기 힘들다. 마인즈랩은 국내에서 이를 상용화 해 낼 수 있는 극소수의 기업들 가운데 하나이자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플랫폼 구축 후 시장에 따라 크게 3가지의 어플리케이션을 기업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장 비중 있는 분야는‘고객센터’에 적용되는 솔루션입니다. 특히 보험 회사를 비롯한 금융권에서 활용도가 높은데, 전화 가입 시 고객의 반응을 음성 인식으로 분석, 불완전 판매 여부를 가려냅니다.

‘챗봇’을 활용한 솔루션도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고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고객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자연어로 환불이나 배송 등을 문의해도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마인즈랩의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상담시스템 ‘뚜봇’이 대구광역시 민원상담부분에 오픈해 지금까지 정식 운영 중이다.

마인즈랩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뚜봇’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답변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정확한 언어 처리와 자연스러운 대화 재현 기술이 인정을 받아 카카오톡 AI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유 대표는 “마인즈랩이 내세운 ‘마음 AI’라는 브랜드가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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