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이슈] 이마트24의 고민

이마트24는 이마트의 편의점 브랜드입니다. 최근 미니스톱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몇가지 고민에 빠졌다고 합니다. 이마트24의 사업 확장은 그룹 오너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의지입니다. 정 부회장은 대형마트 다음 단계로 1~2인 가구를 겨냥한 편의점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2014년 편의점 위드미를 인수한 신세계는 2017년 이마트24로 사명을 변경하고, 3년간 3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까지 발표합니다. 점포 수도 6000개로 늘리겠다는 목표치까지 크게 잡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마트24가 신세계의 전폭적인 지원과 오너의 관심에도 적자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위드미를 인수했던 지난 2014년 14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후 계속 적자 행진입니다. 최근까지 점포수는 3600개 정도입니다. 신세계는 대형유통에서는 앞서가는 기업이지만, 편의점에서는 후발주자입니다. 워낙 경쟁이 치열한 상황인데, 수익성을 개선하려면 점포수를 계속 확장하면서 기회를 노려야 합니다.

이번에 미니스톱을 인수하느냐 마느냐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겁니다. 이마트24의 영향력을 단숨에 키우려면 기존 편의점을 인수해 선발주자인 CU, GS25, 세븐일레븐과 싸워야 합니다. 점포수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것이 편의점 사업이죠. 미니스톱을 품에 안으면 이마트24는 6000개가 넘습니다. 왜 6000개에 집착할까요. 신세계는 손익분기점의 기준을 6000개 점포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니스톱 인수전에는 3파전 양상입니다. 신세계 말고도 롯데의 세븐일레븐과 사모펀드인 글랜우드PE가 경쟁 중입니다. 이제 이마트24의 운명이 미니스톱 인수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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