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등 관광객 급감 탓 대형 숙박·음식점 8년 만에 첫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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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등 관광객 급감 탓 대형 숙박·음식점 8년 만에 첫 적자
  • 이권진 기자
  • 호수 2193
  • 승인 2018.11.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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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교적 규모가 큰 숙박 및 음식점업의 경영 상황이 기록적으로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지난 20일 공개한 ‘2017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 보고서를 보면 상용근로자가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이 3억원 이상인 국내 회사법인을 기준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지난해 -6270억원이었다.

2016년에는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이 5290억원이었는데 1년 사이에 순이익이 1조1550억원 감소해 순손실을 낸 것이다.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한 2010년 이후 숙박 및 음식점업이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20.3원으로 전년도 17.8원보다 38.1원 감소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통계기획과장은 “조사 대상이 된 것은 주로 큰 업체들인데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등이 많이 줄어서 숙박 및 음식점업의 영업 상황이 별로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기·가스·증기업은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이 3조5560억원 줄어 3조267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전 산업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2016년보다 45조9270억원(36.1%) 늘어난 173조1280억원이었다.

2017년 매출액(금융보험업 제외)은 전년보다 8.3% 증가한 2343조원,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7.3% 증가한 1912억원 수준이었다. 상용근로자가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이 3억원 이상인 국내 회사법인 수는 지난해 1만2579개로 2016년(1만2471개)보다 108개(0.9%) 늘었다.

제조업과 운수·창고업, 도소매업 등에서 주로 증가했고 이 가운데 제조업체는 6106개로 전년(6033개)보다 73개(1.2%) 늘었다. 조사 대상 기업에 고용된 상용근로자는 397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5만1000명(1.3%) 늘었다.

업종으로 보면 제조업, 기타서비스업,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상용근로자가 늘었다. 임시·일용 및 기타종사자는 기타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도소매업 등에서 줄어 2016년보다 4600명(0.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용근로자 비중은 전체 종사자의 88.6%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높아졌고 임시·일용 및 기타종사자의 비중은 11.4%로 0.2%포인트 하락했다.

국내외에 자회사를 보유한 기업은 5501개로 2016년보다 9.2% 늘었다. 지역별로 국외 자회사 진출 분포를 보면 아시아가 6114개(70.0%)로 가장 비중이 컸고 북미와 유럽은 각각 1180개(13.5%), 889개(10.2%) 수준이었다.

중국에 진출한 자회사는 2015년 2730개에서 2016년에 2634개로 감소했는데 지난해 2763개로 다시 늘었다. 베트남 진출 자회사 수는 2015년 668개, 2016년 730개, 2017년 891개로 꾸준히 증가했다.

조사 대상기업의 연구개발비(금융보험업 제외)는 48조9000억원으로 2016년보다 13.4% 늘었다. 제조업의 연구개발비는 43조7000억원으로 13.2% 늘었고 제조업에서 연구개발비를 지출하는 기업당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2016~2017년에 연속해서 조사 대상이 된 기업의 2017년 매출액은 2016년보다 8.0%, 순이익은 33.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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