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어답터] 츄(Chew)

카페에서 종이컵 대신 머그잔을 사용하는 것도 꽤 익숙해졌다. 가끔은 불편할 때도 있지만, 환경보호에 일조할 수 있다니 크게 불만은 없다. 요즘엔 빨대도 플라스틱 대신 종이 빨대가 많이 보이는데, 사실 종이 빨대는 무심코 씹었을 때 금방 흐물거리거나 코팅이 벗겨지는 등 꽤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츄’(Chew·사진)는 잘근잘근 씹으며 음료를 즐길 수 있는 휴대용 빨대다.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몸체에 실리콘이 끼워진 형태다. 휴지를 잘게 찢어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거나 빨대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며 작살을 내는 사람에게도 딱 맞는 내구성이다.

물론 인체에 무해한 재질로 만들어졌다. 빨대는 전용 케이스 안에 3단으로 나뉘어 있고, 사용할 때는 간단히 조립하면 된다. 휴대하기도 간편하다.

씻을 때는 흐르는 물에 슥슥 헹구거나 전용 솔로 내부를 쓱싹 문지른 뒤 케이스에 넣어 휙휙 돌려주면 남은 수분이 빠져 나간다. 케이스에 달린 손잡이 안쪽에는 컵의 비닐 뚜껑을 찢을 수 있도록 날도 만들어져 있다.

빨대를 갖고 다닌다는 것 자체가 다소 불편할지는 몰라도, 종이 빨대의 대안으로 꽤 괜찮아 보인다. 환경보호라는 좋은 취지에도 잘 맞고. 현재 ‘츄’는 킥스타터에서 크라우드 펀딩 중인 아이템으로, 최소 펀딩 금액은 23달러(약 2만6000원).

- 박세환 에디터 / www.earlyadopter.co.kr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