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는 지난 20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제조업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확산을 위해 기술보증기금 등 9개 기관 및 기업과 ‘금융지원 및 대·중·소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김경수 도지사(왼쪽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지난 20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신용보증기금을 비롯한 9개 기관과 ‘스마트공장 금융지원 및 대·중·소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남지역에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려는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상남도, 신용보증기금, 한국토지주택공사(LH), NH농협은행, BNK경남은행, 기술보증기금, LG전자,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남동발전, 경남금속이 협약에 참여했다. 이날 협약에서 경상남도는 전국 처음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400억원대 자금을 조성하고 대·중소기업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모델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상남도는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중소기업에 중소기업육성자금을 활용해 연 2%포인트 이자를 지원한다.

농협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1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해 여기에서 나오는 이자수익금을 재원으로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에 대한 보증료율 0.4%포인트 지원과 최대 1% 대출금리를 감면해준다.

LH는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려는 중소기업에 대한 200억원 규모의 보증지원을 위해 신보와 기보에 10억원의 특별출연금을 낸다.

기보와 신보는 경상남도가 추천한 스마트공장 도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LH의 특별출연금 10억원과 농협은행, 경남은행이 내는 보증료 지원금 20억원을 재원으로 한 ‘특별출연 협약보증’과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을 운영하기로 했다.

특별출연 협약보증은 5년간 보증비율 100%와 보증료율 0.2%포인트 차감으로 우대하고,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은 보증료를 5년간 매년 0.4%포인트 지원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대·중견기업은 협력업체(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LG전자는 협력업체 스마트공장 구축 등에 따른 시설자금을 무이자 지원한다. 사내 테스크포스를 꾸려 협력업체별 전담팀원을 배정해 스마트공장 시스템이 원활하게 구축되도록 교육·멘토링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도 자체 개발한 상생협업시스템 구축을 협력업체들에 지원하고 내년부터 가공비·자재비를 절감하면 그 성과를 협력업체에 나눠준다.
한국남동발전과 경남금속은 협력업체들이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면 그 비용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정윤모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을 적극 발굴·지원, 경남 및 국내 제조업이 한번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경남 제조업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며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제조업 전반에 걸쳐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분위기가 확산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전체 제조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상남도는 지난 8월 발표한 ‘경남형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4개년 종합계획’ 후속 조치로 이날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내달 중순에 이러한 금융지원 범위와 절차 등을 구체화한 ‘스마트공장 금융지원종합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