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3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인력 미스매치 해소를 통한 혁신적 일자리 창출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제7차 중소벤처기업혁신성장위원회’를 개최했다.

고용시장의 인력 미스매치 해소를 통한 혁신적 일자리 창출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지난 23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여명의 위원과 일자리 관련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중소·벤처기업혁신성장위원회 제7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력 미스매치 해소를 통한 혁신적 일자리 창출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이승길 아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주제발표를 맡았으며 나영선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이호창 노사발전재단 일터혁신본부장, 최영기 한림대 경영학부 객원교수 등이 토론에 나섰다.

이승길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올해 상반기 실업률이 4.1%에 이르고 우리나라는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하고 주력산업 고용창출력이 떨어진 구조적 위기에 당면해 있다”면서 “투자위축, 도소매 업황 부진 등의 경기적 위기에도 마주하고 있어 고용문제는 다양한 요인들이 얽혀있는 쉽지 않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광역시 외 지방의 일자리 미스매치가 더 심각한 상황을 언급하며 현실성 있는 노동공급정책이 이뤄지지 않아 일자리 미스매치가 일어나는 현실을 우려했다.

이 교수는 “중소기업들은 기업의 인력확보 어려움→높은 이직률→인력에 대한 투자의지 약화→ 구직자의 중소기업 기피 심화→중소기업 성장 감소→중소기업 인재 확보·유지 애로 심화의 악순환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중소기업도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인식개선이 최우선 과제”라며 중소기업제품 PPL 홍보, 중소기업 현장실습 프로그램 확대 등을 세부방안으로 제시했다.

또 산업의 성격에 따라 제조업의 경우 고용 증가 및 유지 시 인센티브 강화, 서비스업의 경우 복리후생 지원 등의 방안을 제시하는 등 맞춤형 고용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에서 나영선 직업능력개발원장은 “독일의 아우스빌둥(일학습병행제) 사례에서 혁신적 일자리 창출방안을 찾아볼 수 있다”며 “단기간 인턴 등 일자리 경험을 제공하는 정책이 중요하며 반드시 양질의 일자리로 연계되는 지원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호창 본부장은 작업조직 및 인적자원관리 개편 등을 통해 조직성과 향상과 근로생활의 질 개선을 함께 추구하는 ‘일터혁신사업’을 일자리 창출의 혁신적 방안으로 제시했다. 실제로 지난해 일터혁신컨설팅을 통해 근로자 수는 전년 대비 4000명(9.3%)가 증가하고, 근로시간도 14.4시간(22.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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