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경남 등 활성화 맞손…교촌·이마트24 등 주요업체 동참

▲ 지난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한 BI 선포식 및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대표 등이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제로 페이’(Zero Pay) 사업에 전국  6만개가 넘는 유명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동참한다.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 부산광역시, 경상남도는 지난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6개 프랜차이즈 본사와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제로페이 소비자 이용 확산을,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소속 가맹점의 제로페이 가입을 적극 독려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현재 가입신청을 했거나 의사를 밝힌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전국 6만2465개이며 본부 직영이 1532개, 개별 가맹점이 6만933개”라고 밝혔다.
서울의 경우 10월29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1만6756곳이 가입신청을 했으며 이중 1만1776개가 프랜차이즈다.

현재 전국 신용카드 가맹점은 269만개이며 카카오페이 가맹점은 15만개 수준이다.
제로페이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6·13 지방선거에서 공약한 수수료 0%의 ‘서울페이’를 정부가 전국 단위로 키운 것으로 오는 20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시범 실시 예정이다.
전년도 매출액이 8억원 이하인 소상공인은 제로페이 수수료가 0%다. 매출액 8억원 초과~12억원 이하는 0.3%, 12억원 초과는 0.5% 수수료를 내도록 한다.

현재 영세·중소가맹점이 내는 카드 수수료 0.8~2.3%보다 요율이 대폭 낮은 만큼 당국은 자영업자의 수수료 절감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한다.
제로페이의 소득공제율이 40%로 신용카드(15%)는 물론 체크카드(30%)보다 높은 점에서 소비자가 사용할 유인도 충분하다고 당국은 보고 있다.

다만, 금융권 일각에서는 소비자가 당장 체감할 혜택이 없고 카카오페이 등 대체재도 많아 제로페이가 대중화되는데 어려움이 많을 거라 예상한다.
이날 업무협약을 맺은 프랜차이즈는 방송인 백종원 씨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를 비롯해 교촌에프앤비, 제너시스BBQ, 탐앤탐스, 이디야커피, 파리크라상, 이마트24, GS리테일 등 주요 업체가 망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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