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성윤모 산업부 장관에 ‘범정부적 경쟁력 강화방안’ 마련 건의

▲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4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중소기업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성윤모 장관(두번째)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계가 획기적인 제조업 활력 회복 방안 마련을 정부에 주문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지난 4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성윤모 장관과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등 중소기업계 대표 30여명이 참석, 제조업 혁신과 에너지·통상 현안 애로 해소를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중소기업들이 대내외적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한편, 우리경제의 혁신을 위한 선결과제로 △신성장 고부가서비스 분야에 대한 규제혁신 △고용 안정성과 유연성의 균형 회복 △기업가 정신 제고와 중소기업 사기진작 등을 제시했다.
이어 “제조업 혁신 기반으로 경제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3가지 사항을 포함한 범정부적 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중소기업이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돼야 하며, 우리경제의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중소-중견-대기업 등 각 경제주체 간의 상생과 협력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이어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역동성 회복과 혁신성장의 출발점”이라며 “친환경, 스마트화, 서비스화, 고부가가치화 등과 같은 산업의 새로운 흐름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힘과 지혜를 모으고 함께 소통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날 성 장관과 중소기업인들은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와 주력산업의 침체, 노동 이슈로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약화됐다는 점에 인식을 함께하고 제조 혁신으로 이를 극복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중소기업인들은 세계 주요국이 강력한 제조업 부흥정책을 수립·시행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는 정책적 협업기능 부족과 중·장기 플랜 미흡으로 성장동력인 제조업이 점차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인들은 이어 우리 제조업 현실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바탕으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조업 르네상스 중·장기 경쟁력 강화방안’을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생활소비재산업 육성 법적근거 마련 △뿌리산업 공정혁신 및 인력양성 지원 △에너지효율향상을 위한 설비투자 지원 확대 △미·중 무역분쟁 영향 중소기업 지원 확대 등 17건의 정책과제와 개선사항을 성 장관에 건의했다.

성 장관은 이에 대해 “주요 건의과제를 포함해 오늘 중소기업계의 건의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개선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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