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외식 시장을 관통할 핵심 트렌드로 ‘뉴트로 감성’ ‘비대면 서비스화’ ‘편도족의 확산’이 꼽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aT 센터에서 ‘2019 외식소비 트렌드 발표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농식품부는 소비자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올해 외식소비행태를 분석하고, 전문가 20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3가지 키워드를 선정했다.

먼저 뉴트로 감성이란 익숙하지 않은 옛것이 젊은 세대에게 신선하고 새로운 것으로 느껴져 인기를 끄는 현상을 가리킨다. 외식 분야에서는 골목상권에 대한 관심 증가가 이 같은 현상을 대표한다.

비대면 서비스화는 패스트푸드·편의점·대형 마트 등에서 무인 주문·결제 시스템이 확산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농식품부는 “배달 앱·키오스크·전자결제 등의 발달로 외식산업의 변화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외식업계는 사람 중심의 고급화된 서비스와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로 양극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편도족의 확산은 편의점에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사람(편도족)으로 대표되는 HMR(가정간편식)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한발 더 나아가 편의점이 서비스·음식 섭취의 공간으로 발전해 식당을 대체하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질 것을 가리킨다.

농식품부는 이번 행사에서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외식소비행태’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월평균 외식 빈도는 13.9회로 지난해보다 월 1회 가량 줄었다. 월평균 외식지출 비용 또한 27만3000원으로 지난해 30만4000원보다 감소했다.

자주 찾는 음식점은 한식이 59.0%로 가장 많았고, 구내식당(7%)과 패스트푸드(6%) 등이 뒤따랐다. 외식에 쓰는 평균 비용은 방문 외식 1만1066원, 배달 1만4709원, 포장 외식 9945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혼자 식사를 하는 빈도는 월평균 3.45회로 나타났다. 남성이 4.39회로 여성 2.47회보다 훨씬 빈도가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09회, 지역별로는 서울이 4.74회로 횟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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