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올해의 색’을 발표하는 미국 색채 전문기업인 미국 팬톤이 2019년 세상을 물들일 색상으로 ‘리빙 코랄’(Living Coral)을 찜했다. 황금빛을 띠며 밝은 오렌지 색조가 더해진 산호색이다. 바닷속 산호를 닮은 자연 색이면서, 온라인에서 두드러진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는 색깔이란 것이 팬톤 설명이다.

 팬톤은 매년 12월 올해의 색을 뽑아서 발표하고 있다. 색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회사답게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팬톤이 뽑은 색이 다음 해 유행을 결정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팬톤의 올해의 색은 패션, 화장품, 가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팬톤은 올해의 색으로 리빙코랄을 뽑은 이유로 스마트폰을 들었다. 오늘날 많은 현대인들이 스마트폰에 갇혀 있다. 인터넷 상에서는 모두가 연결돼 있지만 실제로는 진정한 친구를 찾기 어렵다. 리빙코랄이 가진 산뜻하고 활기찬 이미지로 사람들이 2019년에는 더 활기차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다.

팬톤 색 연구소가 ‘올해의 색’을 선정한 지 벌써 20년이 된다. 팬톤은 수많은 연구·조사와 작업을 거쳐 색을 선정한다. 세계를 돌아다니며 각종 분야를 돌아보며 조사를 한다. 어떠한 콘셉트카가 만들어졌는지도 보고, 패션이나 스포츠 업계의 컬러 스토리도 들여다보기까지 한다.

한편 팬톤은 1만개 이상의 색을 표준화하고 새로운 색깔 시스템을 만들어서 색깔 세계를 한번에 정리했다. 2000년부터 올해를 대표하는 색을 정해서 발표한 팬톤은 한국에서는 2015년부터 유명해졌다.

2015년 올해의 색은 벽돌, 말린 장미색으로 불린 ‘마르살라’로 정했었다. 2016년엔 연하늘과 연분홍색의 ‘세레니티와 로즈쿼츠’, 2017년엔 ‘그리너리’, 2018년엔 신비로운 보라색인 ‘울트라 바이올렛’이 선정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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