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 주력산업은 세계경제의 제한적 성장, 중국 성장세 둔화, 보호무역주의 등 부정적 영향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2019년 경제·산업 전망’을 발표하고 주력산업별 업황을 내다봤다.

산업연구원은 일반적인 예상대로 중국 성장세가 둔화하더라도 수요가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반도체, 이차전지 수출에의 영향은 제한적인 반면, 나머지 산업에서 수출에의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국내경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부진하면 소비 위축으로 자동차, 섬유, 가전, 음식료 등 소비재와 석유기반 산업의 업황이 위축될 것으로 우려했다.

특히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 및 가계소득 감소는 일차적으로 자동차, 의류, 가전, 정보통신기기, 음식료 등 소비재의 수요 위축을 야기할 전망이다.

한편, 산업활동 위축으로 전후방산업간 선순환 파급효과가 낮아지고, 특히 철강, 정유, 석유화학, 섬유소재 등 소재산업의 생산에 부정적 영향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13대 주력산업의 수출은 선진권의 경기 둔화와 개도권의 성장 정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보호무역주의 강화, 국제유가 횡보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폭 제한, 반도체 가격 인하 등 요인으로 증가세 둔화될 전망이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조선은 고가에 수주받은 LNG운반선의 건조와 생산량 증가로 13.8% 증가로 전환될 전망이다.

그러나 일반기계는 글로벌 성장세 둔화, 미국의 대이란 경제제재,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주요 선진시장의 자동차 수요 감소 및 신흥시장 수요가 크게 둔화해 완성차 수출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0.2% 소폭 감소가 전망된다.

정유는 국제유가의 안정화로 석유제품 수출단가 상승폭 제한, 글로벌 석유제품의 수요확대 추세 둔화 및 주요국의 대규모 정제설비 가동으로 인한 공급확대 추세 가속화 등의 영향으로 6.1% 증가할 전망이다.

석유화학은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 수출단가 보합세가 유지되며 0.4% 증가, 철강은 수출경쟁이 심화되고 단가 하락으로 3.3% 감소가 예상된다.

섬유는 글로벌 경기 성장세 둔화에 따른 글로벌 섬유 수요 부진과 수출단가 인상 제약으로 0.3% 소폭 감소세가 전망 됐다.

IT산업군은 가전, 디스플레이의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이차전지, 정보통신기기 수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대비 6.1% 증가가 예상되나, 지난해(14.9%)보다는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하락 전망 불구,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 발달로 인한 수요 증가로 9.3%의 수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차전지는 중대형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폭발적 수요 증가 및 대형 이차전지의 높은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 증가율은 8.6%에 이를 전망이다.

정보통신기기는 SSD의 호조세 지속과 5G폰, 폴더블폰 등 차세대 스마트폰 출시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2.4%의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중국 대비 LCD의 경쟁력 약화, 패널가격 하락, 중국기업들의 생산 확대에 따른 공급과잉 등으로 전년대비 2.5%, 가전 수출은 해외생산 확대와 글로벌 경쟁심화 등으로 7.5% 각각 감소될 전망이다.

생산은 수출 둔화 및 국내 경기 부진에 따른 내수 위축이 주력산업의 성장을 제약해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부진할 전망이다.

조선, 철강, 가전의 생산증가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석유화학, 섬유, 디스플레이의 생산 감소세 지속, 반도체, 이차전지, 일반기계 등의 생산 증가세가 소폭 둔화하면서 생산 증가를 제약할 것이라는 것이 산업연구원의 예측이다.

내수는 소비재 중심의 증가세가 이어지는 반면, 소재부품산업의 내수가 부진하며 전반적인 내수 위축이 전망된다.

자동차, 섬유, 가전, 정보통신기기, 음식료 등 소비재의 높은 수입 확대로 내수가 증가하지만, 수요산업의 국내생산 부진에 따라 일반기계,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소재부품류는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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