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벤처기업협회 안건준 회장

지난해는 열악한 대내외 환경으로 인해 벤처기업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해였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벤처기업은 벤처인증기업 7만개와 천억벤처기업 572개 달성, 총 고용인원 230만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대안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습니다.

이렇듯 국내 벤처업계는 꾸준히 양적성장을 거듭하고는 있으나 그 속을 살펴보면 각종 규제와 산업 이해당사자 간의 갈등, 체계적인 로드맵 없이 임시방편으로 처방되는 정부의 소극적 대응에 의해 신산업 분야의 성장이 멈춰져 있는게 현실입니다.

이에 벤처기업협회는 올 한해를 우리 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보고 과정뿐만 아니라 ‘도전-창업-성장-회수-재투자’ 전 과정에 걸쳐 작동 가능한 벤처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협회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기업 기살리기’ 활동을 통해 장기적 경기침체 및 구조적 문제와 규제, 노동 이슈 및 반기업 정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이를 통해 스타트업과 중견벤처기업, 대기업과 전체 국가경제에 희망과 성장의 모멘텀을 발견할 수 있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때마침 최근 제2기 경제팀이 출범하며 혁신성장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정책실현을 예정한 바, 혁신성장의 로드맵과 벤처생태계 조성의 구체적 방안 제시에 벤처업계는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패하면 과정이 잊혀 지지만 성공하면 모든 활동이 미담으로 남습니다. 혁신성장이라는 정확하고 올바른 방향이 서 있는 만큼, 좌고우면하지 않고 우리 경제의 판을 흔들 수 있는 용기 있는 정부의 역할과 혁신을 이뤄주기를 기대합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