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중소기업인들은 자신이 쏜 화살이 바위에 박힐 정도의 강한 의지로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가 최근 전국 500개 중소제조·서비스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자성어로 풀어 본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4.8%가 ‘중석몰촉(中石沒鏃)’을 선택했다.

<사기>(史記) ‘이광열전’에 실려 있는 고사인 ‘중석몰촉’은 쏜 화살이 돌에 깊이 박혔다는 뜻으로, 정신을 집중해서 전력을 다하면 어떤 일에도 성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중소기업인들이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가짐으로 불확실성이 크고 어려움이 예상되는 2019년 경영환경을 전력을 다해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중소기업인들의 새해 경기전망은 지난해에 비해 무려 9.5포인트나 하락했다.
또 경제성장률 역시 정부 및 국내외 기관보다 낮은 2.5%를 제시했다.

한편, 중소기업인들은 지난해 경영환경으로 매우 위태롭고 어려운 지경을 뜻하는 ‘백척간두(25.8%)’를 꼽았다.
지난 한해를 중소기업들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현안에 더해 내수침체, 미·중 무역전쟁 등 대내외적인 위기로 기업이 큰 어려움에 처한 한해로 진단한 것이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 근로시간 단축 적용 등 노동현안, 내수침체 등 대내요인 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 등 대외요인도 경기불확실성을 심화시키고 있어 새해을 보는 우리 중소기업인들의 전망이 어둡다”고 밝혔다.

박성택 회장은 그러나 “우리 중소기업인들은 늘 그래왔듯이 묵묵히 자리를 지키면서 이 위기 또한 잘 극복해 낼 것”이라며 “중소기업인들이 전력을 다하는 만큼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혁신 활동을 독려하고, 기업가 정신을 북돋울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새로운 환경과 변화에 적응하고 선제적으로 해답을 찾는다면 위기는 다시 기회로 찾아올 것”이라며 ‘스마트공장을 통한 혁신’과 ‘협동조합을 통한 협업’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박 회장은 이를 위해 “스마트공장 프로젝트가 개별기업의 적용을 넘어 ‘제조업 새마을 운동’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는 한편,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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