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인물] 김성수 카카오M 대표

지난 2일 선임된 김성수 카카오M 대표(사진)는 콘텐츠 업계에서는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경영자입니다. 김 대표는 2011년에 CJ ENM 대표를 맡으면서 ‘슈퍼스타K’‘롤러코스터’ 등 예능프로그램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는데요.

그 뒤로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와 공전에 히트를 친 ‘미생’을 선보였고,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등 새로운 트렌드도 주도했습니다. CJ ENM을 콘텐츠의 왕국으로 만든 장본인이 김성수 대표였습니다.

카카오M은 콘텐츠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특히 떠오르는 모바일 콘텐츠 시장을 잡기 위해 이번에 김성수 대표를 영입한 겁니다.
김 대표는 카카오M에서 모바일 콘텐츠의 제작과 유통 역량을 강화해 콘텐츠 장르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카카오M은 웹예능과 웹드라마 등을 제작해왔습니다.

웹에서 모바일로의 전환을 생각한 이유는 10~20대 중심으로 변화하는 콘텐츠 소비 습관 때문이죠. 요즘 젊은 사람들은 모바일을 통해 10분 가량의 아주 짧은 영상콘텐츠를 선호합니다. 업계에서는 이를 숏폼 콘텐츠(Short-Form contents)라고 말합니다.

카카오M에게는 우호적인 협력체가 많습니다. 웹툰·웹소설 전문 계열사 카카오페이지도 주요 파트너입니다. 요즘 웹툰과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이 심심치 않게 히트를 치고 있는데요. 이 역시 올해 카카오M에서 새롭게 모바일 콘텐츠로 구현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카카오M은 올해를 시장의 승부수를 던지는 중요한 해입니다. 지난해 배우 매니지먼트 회사인 BH엔터테인먼트, 제이와이드컴퍼니, 숲엔터테인먼트 등을 인수합병했습니다. 기존 소속배우와 합산하면 현재 카카오M은 100여명의 배우군을 확보하게 됩니다. 카카오M은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 셈입니다. 김성수 대표가 올해 새로운 콘텐츠 물결을 만들어낼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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