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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중소기업 수출액 비중 18% 불과
김도희 기자  |  dohee@kbiz.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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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8호] 승인 2019.01.09  09: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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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의 대기업 의존도가 심화했다. 2017년 전체 수출기업 수의 0.9%에 불과한 대기업이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한 비중은 3분의2에 달했고, 대기업의 수출액 증가율은 중소기업의 2배에 육박했다.

통계청과 관세청이 최근 발표한 ‘2017년 기준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를 보면 2017년 우리나라 수출액은 5726억달러로 전년보다 15.8% 늘고 전체 수출기업은 9만3922곳으로 0.9% 증가했다.

광·제조업 수출이 84.2% 차지
수출 증가세는 대기업에서 도드라졌다.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기업집단에 속한 기업과 공기업을 포함한 대기업 803곳(전체 기업의 0.9%)의 수출액은 3803억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66.4%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2015년 65.5%에서 2016년 64.2%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2.2%포인트나 상승했다.

반면 중소기업법 시행령에 따른 중소기업 9만1468곳(전체의 97.4%)의 수출액은 1014억달러로 전체의 17.7%에 불과했다.

자산 기준 5000억원을 초과하는 등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이 아닌 중견기업 1651곳(전체의 1.8%)의 수출액은 909억달러였다.

전년과 비교한 2017년 수출액 증가율을 보면 대기업이 19.9%로 중견기업(6.8%)이나 중소기업(10.3%)보다 컸다. 양극화가 더 심화했다는 의미다.

수출을 산업별로 보면 광·제조업 수출액이 4822억달러로 전체의 84.2%를 차지했다. 도소매업은 701억달러(12. 2%), 기타산업은 202억달러(3.5%)였다.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광·제조업 수출기업 4만966곳 중 대기업은 384곳, 중견기업은 1164곳, 중소기업은 3만9418곳이었다.

광·제조업 수출액 비중은 대기업이 3409억달러로 70.7%를 차지했다.
상위 10대 기업을 봐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모두 광·제조업으로, 수출액은 전체의 36.2%인 2073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보다는 23.7% 늘었다.
상위 1000대 기업 중 광·제조업이 올린 수출액은 4259억달러로 나타났다.

심상욱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은 “2017년 반도체나 석유정제 등 광·제조 업종이 호조를 보였고 이 업종에 대기업이 집중됐다”며 “여전히 수출 구조 자체가 숫자가 적은 대기업에 편중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수입 비중은 25.3%
수출을 재화 성질별로 보면 소비재 수출은 697억달러로 전년과 비슷했다. 역시 대기업(61.0%) 비중이 높았다.

원자재 수출은 1629억달러로 18.9% 증가했다. 대기업 비중은 63.1%였다. 자본재 수출은 3400억달러로 18.2% 늘어난 가운데 대기업이 69.1%를 차지했다.

국가·지역별로 보면 중국 수출기업이 3만2829곳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2만775곳, 일본 2만461곳 순이었다. 무역액은 중국 1421억달러, 미국 682억달러, 일본 268억달러를 기록했다.
20개국 이상과 거래하는 수출기업은 2616곳이었고, 10개국 미만과 거래하는 기업은 8만6440곳으로 집계됐다.

2017년 전체 수입액은 4731억달러로 18.3% 늘었다. 수입기업은 17만8104곳으로 3.5% 증가했다.

수입 역시 대기업 편중이 나타났다. 2017년 수입 실적이 있는 전체 기업 수의 0.6%에 불과한 대기업 1103곳의 수입액은 2838억달러로 전체 액수의 60.0%를 차지했다.

중견기업은 698억달러(14.8%), 중소기업은 1195억달러(25.3%)를 차지했다.
2017년 수출만 한 기업은 3만9251곳으로 전체 수출기업의 41.8%를 차지했고, 수입만 한 기업은 12만3433곳으로 전체 수입기업의 69.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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