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이슈] 경남제약의 회생 기회

 

우리에게 비타민C 레모나 제품으로 잘 알려진 경남제약이 가까스로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경남제약에 대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지난달 ‘최대주주와 경영진의 투명성 부족’을 이유로 상장폐지를 결정했었습니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상당히 충격적인 결정 소식이었는데요.

새해가 되고 당초 결정이 뒤집어졌습니다. 1년의 개선기간을 주기로 하면서 경남제약은 기회를 얻게 된 겁니다.

앞으로 1년 경남제약은 한국거래소 측이 납득 할만한 개선 방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당장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고 간 경남제약의 최대주주를 둘러싼 의혹을 해소해야 합니다.

현재 경남제약의 최대주주는 지분 12.48%를 확보한 ‘마일스톤KN펀드’입니다. 이 펀드는 하나금융투자를 통해 모집된 동일한 이름의 사모펀드와 업무집행조합원(GP)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최다출자자인 듀크코리아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경남제약은 최대주주에 대한 정보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지만 일부 자본 출처에 대해 의혹을 샀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현재 최대주주의 건전성을 판단할 자료가 미비하다는 겁니다.
대주주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경남제약은 최근 기존 이사진까지 교체한 바 있지만, 이걸로는 부족했다는게 한국거래소의 판단입니다.

경남제약은 지난해 우량하고 건전한 전략적 투자자(SI)를 최대주주로 맞이하려고 했지만 중간에 협상이 좀 틀어진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1년의 시간 동안 건전한 대주주 투명성을 강화하려면 전략적 투자자를 다시 품에 안아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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