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중소기업 10곳중 6곳은 연봉을 인상할 예정이며 평균 인상률은 9.3%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지난 6-16일 중소기업 307개사를 대상으로 연봉인상을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기업의 62.9%가 올해 연봉을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또 인상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들의 평균 연봉 인상률은 9.3%로 집계됐다.
반면 연봉을 동결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22.5%, 삭감할 예정인 기업은 2.3%에 달했다.
이는 구직자들 사이에 대기업 선호현상이 여전한 데다 중소기업에서 경력을 쌓아 이직하려는 직장인이 늘어나면서 중소기업들이 기존 인력의 이탈을 막기 위한 자구책으로 연봉인상이라는 카드를 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인크루트는 설명했다.
더욱이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급여가 적어 인상폭이 높더라도 실제 임금 인상액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봉협상이 원활치 않을 경우 결론은 어떻게 매듭짓나’를 묻는 설문에는 응답기업의 50.8%가 ‘애초 회사가 생각한 대로 협상을 마무리짓는다’고 밝혀 연봉협상시 회사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와 직원 의견의 중간 정도로 절충한다’는 응답은 45.9%였으며 ‘직원이 생각한 대로 한다’는 응답은 1.5%에 불과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급여가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성과에 따른 차등 연봉을 지급하는 중소기업들도 적지 않다”면서 “중소기업이라고 무조건 기피하기보다 알짜 중소기업에서 자신의 실력을 키운다면 성과 만큼 몸값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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