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분야 등 우리나라의 지식기반 서비스 업체의 제작능력은 비교적 우수한 반면 브랜드 파워와 해외마케팅이 취약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근 한국무역협회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8일까지 수출실적이 있는 75개 지식기반 서비스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식기반 서비스 수출현황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업체들은 평균적으로 제작능력이 주요 경쟁기업의 85.3% 수준이지만 브랜드 파워는 58.8%에 불과한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세계 최고기업과 비교할 때도 제작능력은 69.6% 수준에 도달했지만 브랜드 파워는 36.5%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마케팅 경쟁력이 향상되지 않을 경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출국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최대 경쟁상대로는 가장 많은 47.1%가 미국기업을 꼽았으며 그 다음은 일본(24.3%), 한국(12.9%)의 동종기업, 중국(2.9%)기업 등의 순으로 평가됐지만 3년안에 중국(29.3%)이 한국(2.9%)과 일본(20.3%)을 제치고 미국에 이은 두번째 경쟁상대로 부상할 것으로 기업들은 내다봤다.
또 조사대상의 88.0%가 우리 제품의 품질이 외국 경쟁기업과 비교할 때 우수하다고 답했으나 경쟁기업의 모방이 가능하다는 응답도 62.6%에 달해 독창성은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에 대한 지원제도 활용은 기술신용보증기금이 31.9%로 가장 많았고, 신용보증기금(20.8%), 관세환급(11.9%), 수출보험(11.0%), 무역금융(6.8%) 등으로 나타났다. 업체들은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금융지원 활성화(56.8), 정부간 협력체제 구축(13.5%), 조세감면 확대(10.8%), 소관부처 단일화(10.8%), 국가이미지 제고(2.7%)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