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로 주문하심 반말로 주문받음” “남의 집 귀한 자식” “우리 직원이 무례한 행동을 했다면 직원을 내보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 직원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시면 고객을 내보내겠습니다”.

SNS에서 화제가 됐던 문구들입니다. 실제 매장에 붙어 있는 안내글과 직원의 유니폼에 적힌 말로, 점주들이 소비자들의 지나친 갑질에 반기를 든 것이지요. 블랙컨슈머로부터 근로자들을 보호하고자 하는 점주의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일과 삶 사이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사회를 뜨겁게 달군 신조어였다면, 2019년엔 ‘소비자 갑질’이 만연한 사회에서 ‘워커밸(Worker-Customer Balance)’이 새로운 키워드로 등장했습니다. 

워커밸은 직원(worker)과 손님(customer) 사이의 균형(balance)을 뜻합니다. 근로자와 소비자 사이의 평등한 관계를 지향하고 있지요.

소비자의 ‘갑질’과 근로자의 ‘감정 노동’ 문제가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키면서 떠오른 신조어랍니다. 한마디로 근로자는 손님을 친절하게 응대하고, 소비자는 매장 직원에게 예의를 갖춰 양자 간 균형을 도모한다는 개념입니다.
당신은 커피전문점, 도시락 가게, 마트, 백화점 등에 갔을 때 어떤 표정, 어떤 말로 직원을 대하나요?

넘쳐나는 ‘셀럽’, 당신도 도전?
지난해 온라인 국어사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신조어 1위는 ‘셀럽’입니다.
많은 이들이 쓰고 있고, 텔레비전 자막 등에도 자주 등장하는 ‘셀럽’. 그 정확한 의미는 뭘까요?

셀럽은 셀러브리티(Celebrity)의 준말로, ‘유명인’을 뜻합니다. 과거엔 패션, 영화 잡지 등에서 연예인, 스포츠 스타 중심으로 사용했는데, 지금은 여러 영역에서 셀러브리티가 등장하면서 누구에게나 익숙한 표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셀러브리티의 시작은 1920년대 미국의 영화산업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중지를 중심으로 유명인의 사생활 관련 기사가 늘어나면서 셀러브리티 산업도 태동했지요.

최근엔 다양한 미디어의 등장으로 디아이와이(DIY) 셀럽, 각종 소셜미디어의 관계망에서 명성을 얻는 셀럽까지 수많은 형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유명인’이 될 수 있는 통로가 확장된 것이지요. 이에 따라 셀럽이 되려는 일반인들의 열망 또한 보편화하고 있답니다.

- 노경아 자유기고가(jsjy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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