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가 3분기 연속 하락해 최근 3년 사이 최저치로 추락했다.

이 같은 침체는 전 업종과 전국에 걸쳐 나타나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64.2로 전 분기의 67.41보다 3.21포인트 낮아졌다.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최근 3개월간(현재)의 체감경기와 앞으로 3개월간(미래)의 경기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전년 같은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뜻하는 100을 기준점으로 삼는다.

외식업체 경영주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로 산출한다.

지수는 지난해 1분기 69.45 이후 3분기 연속 떨어졌다.
이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중 최저치다. 직전 가장 낮은 수치는 2016년 4분기의 65.04였다.

올해 1분기를 전망한 미래경기전망지수는 71.21로 4분기보다 높았지만, 경기침체 우려는 여전했다.

aT 관계자는 “보통 미래경기전망지수가 현재 지수보다 5포인트 높은 것을 고려하면 경기침체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6개 주요 업종 중에서 출장음식 서비스(54.41), 주점(59.73), 일반 음식점(63.27)이 낮았고, 기관 구내식당(73.94), 비알코올 음료점(72.49), 기타 음식점(65.98) 순으로 높았다.

이전 분기와 비교하면 이들 6개 업종 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세부 업종 중에서는 치킨 전문점(57.55), 중식 음식점(60.87), 한식 음식점(62.6) 등이 낮았고,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등(72.49), 비알코올 음료점(72.49), 제과점(70.07) 등이 높았다.

이전 분기와 비교하면 치킨 전문점이 8.3포인트, 중식 음식점이 7.65포인트,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등이 7.35포인트 각각 떨어져 낙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경남(59.01), 대구(61.88), 제주(62.51) 등 순으로 낮았고, 서울(68), 세종(67.04), 광주(66.2) 등이 높았다.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울산과 세종을 제외한 15개 지역 지수가 모두 보합이나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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