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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없다’…차기회장 선발‘투명성’에 무게[이주의 인물] 황창규 KT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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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호] 승인 2019.02.0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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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 행사장에서는 뜻밖의 이슈가 하나가 있었습니다.

황창규 KT 회장(사진)이 KT 내부에서 차기 회장을 배출하기 위해 후계자 양성에 속도를 낸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주요 후보군을 대상으로 3월부터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한다는 구체적인 이야기도 있었다고 합니다. KT는 그동안 경영권을 두고 정치권의 외풍에 흔들린다는 비판을 많이 받아 왔습니다. 황창규 회장은 이러한 세간의 의혹을 잠식시키고자 차기 회장 선임을 좀 더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하려는 의지입니다.

특히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자신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회장에서 사퇴하는 일이 없을 거라는 점을 확실시 한 것으로 보아도 KT 회장 자리의 인사 외풍을 차단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힙니다. 황 회장은 이미 예전부터 이러한 후계자 양성 작업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왔습니다.

지난해 3월 정관을 개정하면서 내용 중에 ‘경영경험’을 ‘기업경영경험’으로 변경했는데요. 이는 기업경영을 한번도 하지 않은 정치권이나 정부 인사의 낙하산을 차단하는 문구로 해석됩니다.

또한 CEO가 사내이사 가운데 1명을 추천한 뒤 이사회 결의로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할 수 있는 ‘복수대표이사제’도 도입했습니다. 내부 출신이 회장이 되는 길을 열어 둔 겁니다.

벌써부터 황창규 회장의 뒤를 이을 후보로 4명의 사장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인회 경영기획부문장은 올해 정기인사 때 유일하게 사장으로 승진한 인물입니다.

황창규 회장이 KT에 발을 들인 2014년부터 줄곧 가까이 일을 했습니다. 재무실장, 비서실장 등을 거치며 황 회장의 최측근 역할을 한 겁니다.

구현모 사장도 유력 후보 가운데 한명인데요. 구 사장은 황 회장이 취임한 직후 비서실장으로 발탁됐고 경영지원 총괄 등을 맡았습니다. 그는 KT에서 전략 쪽 전문가로 통합니다.

이밖에도 오성목 사장도 KT 내부 핵심 인물입니다. 아울러 이동면 KT융합기술원장도 유력한 후보로 꼽힙니다. 어찌됐든, 황 회장의 의지대로 공정하고 투명한 차기 회장이 선출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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