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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톱 매각 스톱, 경쟁점포 뺏기 안간힘[이주의 이슈] 달아오른 편의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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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호] 승인 2019.02.0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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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편의점 시장의 지각변동이라고 주목하던 한국미니스톱의 발 빠른 매각절차가 정지신호에 멈췄습니다. 애당초 롯데그룹의 인수가 유력했었는데요. 미니스톱의 모기업인 일본 이온그룹이 매각을 철회하면서 숨 가쁘게 달려왔던 인수전이 백지화가 된 겁니다.

한국에서 미니스톱이 뜨거운 감자였던 이유는 정부가 기존 업체들에게 편의점 신규 출점 제한 등 규제를 강화하면서 미니스톱의 몸값이 높아진 덕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미니스톱의 매각이 스톱되면서 국내 편의점 시장은 CU와 GS25의 양대 체제로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 편의점 업계는 신규 출점이 어렵기 때문에 기존 경쟁사의 점포를 빼앗는 이른바 영업 쟁탈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롯데그룹이 미니스톱을 품에 안는 것은 쉬워 보였습니다. 일본 이온그룹 사장과 임원진들이 지난달 26일 직접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만난다는 이야기가 나올 때만 해도 계약이 성사되는 줄 알았는데요. 뚜껑을 열고 보니 이날 이온그룹 측은 롯데그룹에 미니스톱 매각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롯데그룹은 현재 세븐일레븐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번 미니스톱 인수전에서 경쟁사였던 신세계그룹의 이마트24나 다른 사모펀드와 대비해 가장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해서 인수가 거의 유력한 걸로 알려졌었죠. 결국 백지화가 된 것을 보면 양측의 조건이 세부적으로 안맞았나 봅니다.

미니스톱의 점포 수는 2500개가 좀 넘는데요. 세븐일레븐 9500여개와 합쳐지면 CU와 GS25와는 몇백개 차이로 따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됐는데요. 인수전 백지화로 CU와 GS25를 각각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은 한숨을 돌릴 수 있겠네요.

이들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주도한 신규 출점을 제한하는 자율규약 협약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걸로 전해집니다. 아무래도 이들은 이제 점포를 늘려 몸집을 부풀리는 것보다는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시점에 도달해 있다고 봅니다.

어찌됐든, 신규 출점도 제한되고 대형 매물도 매각이 안되니 편의점 업계는 경쟁 점포를 뺏는 일에 혈안이 될 거 같은데요. 이 때문인지 요즘 편의점 본사는 가맹점주와의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내부 고객 감동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극적인 변화의 요소는 잠잠해졌지만, 작지만 치열한 시장경쟁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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