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소비자의 생활수준 향상으로 외모에 대한 관심도 계속 높아지고 화장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중상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2~ 2017년 중국 화장품 소매 판매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2017년 중국 화장품 매출은 2514억위안(약 41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앞으로도 중국 화장품 시장은 성장세를 유지해 2020년에는 4239억위안(약 70조30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최근 중국 소비재 시장에는 ‘크로스오버’가 중요한 마케팅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화장품 산업과 거리가 먼 전통 브랜드도 화장품 산업에 적극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출신된 고궁 테마 화장품은 출시되면서부터 큰 이슈가 됐다. 포장과 립스틱 컬러 이름도 중국 전통 요소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대표 제품인 ‘고궁 립스틱’(사진) 6종은 지난달 출시와 동시에 품절되기도 했다.

식품 업계의 화장품 진출도 눈에 띈다. 식품 브랜드와 화장품 브랜드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소비자에게 익숙하고 맛있는 느낌을 전달하고 소비자의 눈에 쉽게 띄어 양측에게 모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지난해 9월 중국 화장품 브랜드 메이자징은 중국 국민캔디인 따바이투우유캔디와 협력해 우유캔디맛 립밤을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몰에서 출시하자마자 1분도 되지 않아 완판 기록을 해웠다. 립밤 외관이 중국인들의 추억의 캔디인 따바이투 우유캔디의 포장지로 디자인돼 소비자에게 주목을 받고 향수를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다.

중국 대표 쌀과자 브랜드인 왕왕도 타 산업 브랜드와 적극적인 콜라보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중국 화장품 브랜드 쯔란탕과 제휴해 왕왕쉐빙 BB쿠션을 출시했는데 실제 과자 제품과 매우 비슷한 외관과 똑같은 사이즈로 소비자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중국 소비자의 구매력은 계속해서 상승 중이며 화장품은 중국인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품목이다. 젊은 소비자를 확보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화장품과 타 산업 제품과의 콜라보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우리 기업도 중국 소비자 대상 마케팅에 있어서 산업 간 콜라보를 통해 소비자에게 신선한 재미를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특히 중국 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와 콜라보를 해야 효과가 있을 것이며, 광군제 등 중국 쇼핑 이벤트를 단기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코트라 중국 광저우무역관 / news.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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