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中企 83% “올 상반기 수출, 작년 수준이거나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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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中企 83% “올 상반기 수출, 작년 수준이거나 소폭 증가”
  • 김도희 기자
  • 호수 2202
  • 승인 2019.02.01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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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수출기업 526개사 조사…신흥 타깃 시장 ‘동남아’ 첫손

수출 중소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수출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기대되는 신흥 수출시장으로는 동남아시아가 꼽혔다.

중국 대안으로 동남아시장 떠올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지난달 16~21일 수출 중소기업 526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수출 전망을 조사한 결과 절반(49.8%)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33.5%,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17.6%로 집계됐다.

중기중앙회는 최근 높아진 동남아 시장 선호도가 수출증가 요인으로 일부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수출증가’를 전망한 기업 36.4%는 동남아를 지목했다. 다음으로 북미(33.%), 중국(29.5%), 유럽(22.7%), 일본(16.5%) 순이었다.

중기중앙회는 “최근 성장률이 하락한 중국 시장에서 눈을 돌린 수출기업들이 진입장벽이 낮고 인건비나 원자재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특히 베트남은 많은 대기업이 진출해 중소기업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차이나 드림’으로도 불리던 중국은 선호도가 꾸준히 떨어져 수출 감소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로 지목됐다. 중소기업 10곳 중 4곳(38.7%)이 올해 상반기 수출 감소가 예상되는 국가는 중국이라고 응답했다.

중국 시장의 매력도가 떨어진 이유로는 중국의 내수침체로 인한 성장률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등 경제·정치적 요인 등이 지적된다.

이어 동남아(37.6%), 유럽(23.7%) 등도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국가로 꼽혔다.
거래 품목별로는 전자·전기, 기계류, 화학공업제품은 동남아·중국에서 수출이 줄 것으로 전망했고, 섬유류는 유럽·북미·중국에서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외 리스크 대응방안 없다’ 응답도 15%
수출 중소기업들은 올해 수출에 가장 영향을 미칠 대외 리스크로 ‘중국 등 주요 교역국의 내수침체’(26.0%)를 첫손으로 꼽았다. 이어 ‘아세안 등 신흥시장에서 한·중·일 경쟁 격화’(20.3%), ‘미·중 분쟁으로 중국 제품의 제3국 시장 공급 확대’(19.2%) 등을 위험 요인으로 지적했다.

중기중앙회는 “중국은 가장 많은 수출기업이 진출한 시장이지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시스템)를 시작으로 성장률 둔화, 미·중 분쟁 등 크고 작은 리스크가 꾸준히 제기된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 중소기업들은 이에 대응하는 기업의 전략으로는 ‘바이어 철저관리 및 계약시 리스크 조건 반영’(39.0%)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신흥 시장 등지로 수출 포트폴리오 재구성’(29.3%), ‘기업 내 통상 관련 조직 확충 및 전문성 제고’(9.5%), ‘기존 제조기지 및 공급망 타국 이전’(6.7%)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별도 대응방안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도 14.6%를 차지해 각종 수출 리스크에 처한 중소기업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신흥시장 개척지원(시장정보·마케팅) 확대’(66.3%), ‘세분화하고 전문적인 해외시장 정보 제공’(45.1%), ‘서비스업 수출 산업화 지원’(18.1%) 등을 요청했다.

“정부 차원의 수출지원 확대 필요”
기업규모별로 보면 100인 미만의 기업은 ‘신흥시장 개척 지원 확대’에 대한 응답이 가장 많았고, 100인 이상 기업은 ‘보다 세분화되고 전문적인 해외시장정보 제공’을 61.5%로 가장 많이 꼽았다.

올해 가장 선호하는 목표 신흥시장으로는 동남아시아(39.9%)를 지목했다. 이어 유럽(28.3%), 북미(25.3%), 중국(24.9%) 순이었다.

주력인 중국 시장에서 내수 침체와 각종 규제로 고전하자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인 동남아 지역이 대안 시장으로 떠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 품목군별로는 전자·전기(35.0%), 기계류(48.3%), 플라스틱 고무 및 가죽제품(31.3%), 화학공업제품(42.4%), 농림수산물(65.0%), 생활용품(42.9%) 잡제품(55.6%) 등 대다수 품목에서 동남아시아를 꼽았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통상산업본부장은  “올해도 미·중 분쟁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하겠지만 중소기업 수출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우세해 수출전망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면서도 “정부 차원의 수출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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