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경제자유구역에 3억5천만달러 투자

미국의 최대 연구단지인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RTP)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내에 3억5천800만달러 가량을 투자할 의향을 밝혔다.
RTP의 미국 투자자문회사인 아시아 벤처 파트너즈(AVP) 우종식 사장은 최근 장인태 경상남도 도지사권한대행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내 진해 두동·가주·마천지역 약 86만평에 3억5천800만달러 가량을 투자해 1만2천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국제 산학연단지 및 물류연구센터를 건립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RTP측은 당초 중국에 투자할 계획을 세웠으나 여의치 않아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방향을 돌렸다가 소요부지 확보가 제대로 안돼 진해경제자유구역내에 투자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가 조성되면 RTP 회원사들이 아시아시장에 진출할 때 이 곳에 입주해 한국의 파트너 회사와 공동연구 활동을 진행,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생산된 제품을 세계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번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RTP를 만든 미국 연구단지 전문투자그룹이 내달 중순께 방한해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과 투자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TP는 미국 노스케롤라이나주 롤리시 주립대학, 더햄시 듀크대학, 채퍼힐시 노스캐롤라이나대학 등 3개 대학 중앙에 위치한 857만평 규모의 미국 최대 연구단지로 1958년 당시 포지스 주지사가 주 외부로 우수 인력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고도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발족한 비영리 민간조직이다.
단지내에는 136개 국가 및 주정부 연구단체와 109개 기업연구소에서 4만2천여명의 정규 연구원과 5만여명의 계약직 연구원들이 연구활동에 종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