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쌍두마차, 멀티카메라로 전장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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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쌍두마차, 멀티카메라로 전장 이동
  • 중소기업뉴스
  • 호수 2203
  • 승인 2019.02.1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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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라이벌] 삼성전기 vs LG이노텍

요즘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기능적인 측면에서 차별화 포인트로 삼는 부분이 바로 카메라입니다.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이 올해 자신들의 스마트폰에 듀얼 이상의 카메라 렌즈와 3차원 센싱 모듈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고가 모델뿐만 아니라 중저가 모델들도 카메라 성능을 대폭 올리고 있는 추세입니다. 어떤 모델은 광학 줌 기능도 있다고 하니 진짜 DSLR 카메라가 부럽지 않습니다. 카메라에 고성능과 멀티 기능을 강화해서 새로 스마트폰 구매에 나선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것인데요. 덩달아 삼성전기나 LG이노텍 등 관련 부품 업체들도 이러한 변화 속에서 수혜를 입는 모양새입니다. 

삼성전기, LG이노텍은 각각 삼성전자와 LG전자라는 듬직한 관계회사를 두고 있는 국내 전자부품 업계의 양대 축입니다. 

삼성전기는 초창기에 오디오·비디오 부품 생산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컴퓨터·이동통신·광부품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죠. LG이노텍은 국내 최초로 TV튜너를 제작했습니다. TV튜너는 TV와 각종 외부 장치들을 연결하는 장치입니다. 

이밖에도 VCR 헤드드럼과 소형 정밀 모터 등 고부가가치 제품생산이 LG이노텍의 주력상품이었죠.

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요. 삼성전기는 카메라 부품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주력 무기입니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및 전장부품, 발광다이오드(LED)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고요. 두 기업이 사업영역이 겹치다 보니 스마트폰 시장의 동향에 따라 같이 울고 웃는 경우가 수두룩합니다. 애플이 최근 판매 고전을 겪을 때 두 기업 모두 실적 감소를 보여줬습니다. 

삼성전기, LG이노텍 모두 애플 아이폰에 카메라모듈, 디스플레이 등을 공급했습니다. 반대로 이번에 스마트폰 시장이 멀티 카메라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두 기업의 실적향방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풀이됩니다.

두 기업간 경쟁은 치열합니다. 삼성전기가 LG이노텍을 실적 면에서 앞서긴 합니다. 지난해 삼성전기는 매출 8조 돌파, 영업이익은 1조181억을 기록했습니다. LG이노텍은 매출 7조9821억, 영업이익은 26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기를 이끄는 이윤태 사장은 공학도 출신입니다. 1983년 서울대 전기공학과 나와서 1985년 카이스트에서 전기전자공학으로 석사를, 1994년에는 박사학위를 땄습니다.

이윤태 사장은 1985년에 삼성그룹에 입사를 했는데요. 주로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의 연구원으로 근무했습니다. 반도체사업을 담당하는 시스템LSI사업부에서 모바일CPU개발팀장, 모바일솔루션프로젝트 팀장을 도맡았는데요. 이 사장은 2012년 삼성디스플레이 LCD개발실장 부사장까지 지낸 후 2015년 삼성전기 대표로 올라섭니다. 그리고 지난해 3년 연임까지 성공한 5년차 CEO죠. 

취임 이후 적층세라믹콘덴서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워내면서 삼성전기 1조 영업이익에 바탕을 만들었습니다. 적층세라믹콘덴서는 용어가 어렵지만, 반도체가 들어간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에 반드시 들어가는 필수품입니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1984년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고 충북대학교 대학원에 진학, 전자공학을 공부했습니다. 

정 사장은 1984년에 LG그룹에 입사해 LG반도체에서 생산기술업무를 담당했는데요. 이후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센터장에 이어 2011년 최고생산기술센터장을 역임하며 디스플레이 분야에 있어 독보적인 존재로 부각됩니다. 관련 업계에선 정 사장 만큼 국내외 디스플레이 기업과 소통이 잘 되는 인물도 없다고 합니다.

LG이노텍 사장으로 취임한 것은 지난해 11월입니다. 신사업으로 성장의 고삐를 쥐고자 정철동 사장을 적임자로 선택한 겁니다. 어떻게 보면 정 사장은 올해 처음 전문경영인으로의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LG이노텍의 최대 고객사는 애플인데요. 전체 매출 50%가 아이폰에서 나옵니다. 

결국 애플 이외에 다양한 고객사 확보와 기판소재, LED 등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숙제가 남았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시장이 강조되는 올해 두 기업의 CEO들이 어떤 실적을 기록할지 지켜볼 일만 남았습니다.

 

- 장은정 칼럼니스트

- 일러스트레이션 신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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