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 수입 늘어 작년 200억달러 육박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일 무역적자가 200억달러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반면 대 중국 수지는 132억달러로 최대 흑자를 낸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최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작년 일본에 대한 수출은 전년보다 14.1% 늘어난 172억달러, 수입은 21.6% 증가한 363억달러로 대일 적자는 190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적자 규모는 전년보다 29.4%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흑자(150억달러)의 1.27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작년 대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22.8% 늘어난 31억9천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석유제품(26억달러), 컴퓨터(8억5천만달러), 철강판(7억달러), 영상기기(6억5천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수입은 반도체(52억3천만달러)와 철강판(23억5천만달러)이 각각 1, 2위에 올랐고 반도체제조용장비 수입이 무려 148% 늘어난 12억2천만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또 전자응용기기(11억2천만달러), 플라스틱제품(10억4천만달러), 자동차부품(9억9천만달러), 무선통신기기(9억달러), 금속공작기계(7억7천만달러), 광학기기(7억5천만달러) 등의 수입도 많았다.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수출이 47.8% 늘어난 351억달러, 수입은 25.9% 증가한 219억달러로 지금까지 가장 많은 132억달러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수출은 컴퓨터(36억8천만달러), 무선통신기기(31억1천만달러), 철강판(23억8천만달러), 합성수지(21억1천만달러), 석유제품(17억달러), 반도체(16억5천만달러) 순이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